인천시는 2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개최한 ‘제7회 인천-웨이하이 지방경제협력 공동위원회’에 참가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력 의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중 FTA 시범도시인 인천시와 웨이하이시는 지난 2015년 7월 지방경제협력 강화 합의 이후 무역·전자상거래·관광·체육 등 7대 분야 41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분야별 세부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회의에는 인천시를 대표해 윤현모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과 시 관련 부서 및 인천상공회의소, 주중인천대표처 등이 참가했으며, 웨이하이시 측에서는 장산둥 부시장을 비롯해 상무국장, 외사판공실 주임, 문화여유국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교육, 문화·관광, 교통, 물류, 전자상거래 등 상호 제안한 13개 의제에 대해 논의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회의에 앞서 윤현모 단장과 장산둥 부시장은 경제협력 비망록을 체결하며 ‘양 시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한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되, 이에 한정되지 않은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해 한중지방경제협력 시범지구로서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양 도시의 대외개발 수준 제고와 경제사회 발전을 목표로 한다’는데 합의했다.
윤현모 단장은 “인천시와 웨이하이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유일 지방경제협력 시범도시로서 대외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핵심도시로 함께 발전해 왔다”며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춰 양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 협력사업의 실무진이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오늘 의제를 검토해 후속사항을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대표단 일행은 웨이하이 한국인(상)회를 방문해 임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재외동포 관련 사업을 소개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재외동포청을 유치한 인천시는 재외한인회와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인천 경제에 도움이 되는 투자유치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