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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김포시의회 상생 정치 어디 갔나

후반기 원 구성 불발 의장단 배분 놓고 여야 대치

 

김포시의회가 전반기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반기 의장과 각 상임위원회를 구성 하는 시간이 도래됐지만, 의회가 원 구성을 두고 ‘협치냐. 실효냐’를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면서 결국 불발됐다.

 

최근 김포시의회는 정례회 본회에서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국힘이 지난 전반기에 맺은 ‘상생 정치 실천 합의서’ 협약을 어기려 한다"며 본회의에 불출석해 결국 원 구성을 위한 투표가 무산됐다.

 

시의회 회의 규칙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은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한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출석의원의 과반수 득표로 선출하게 되어 있다.

 

민주당은 2년 전 전반기 원 구성 당시 상생 정치 ‘약속과 원칙’을 지키라고 하고, 국힘은 실효됐다며 없던 일로 하자고 한다.

 

이들은 국힘이 전반기 상생 합의를 무시한 채 전·후반기 의장을 독식하려는 것도 모자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 중 2석을 차지하려는 과욕을 부리고 있다는 이유다.

 

하지만 반대로 국힘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반기 때의 합의는 민주당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여야 구도가 7대6으로 바뀐 순간 실효됐다며 되받아 쳤다.

 

그러면서 국힘은 상생의 정치를 약속하고 제8대 의회에서 민주당이 상생보다 정쟁과 일방적인 독선으로 일관했다며 실효된 상생실천합의 이행 요구 또한 자신들의 오만과 독선이라고도 했다.

 

또 의장의 정당한 업무 지시를 부당한 이유를 들어 윤리위원회에 부쳐 의장을 무력화시키려고 했고, 국힘 소속 의원의 5분 발언 속 쓴소리를 시비 걸며 윤리위원회에 부쳤다며 상생이 실종된 전반기 의회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그러나 지난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7대6에서 7대 7 동수가 된 상황을 지켜보는 공직자와 시민들은 지금까지의 과정을 논외로 하고 지금이라도 임시회를 통해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치르기를 바라고 있다.

 

다행히 4일 임시회 원 구성을 위한 원포인트 일정으로 개회한다 하니 믿어 의심치 않지만, 만약 이날도 서로 주장만 내세운 채 비난전만 나선다면 시민들은 결코 지방의회를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 제발 여야를 떠나 시민만 바라보는 시의회가 되길…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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