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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기라도 하듯’... 무단 방치 개인형 이동장치

화성시, 7억5천만 원 들여 4월부터 전용 주차장 400대 설치
결과는 홍보및 시민의식 부족으로 여전히 인도에 나뒹굴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가 사람이 보행하는 인도는 물론 횡단보도 주변 등 곳곳에 방치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행자들의 통행을 제한하고 사고 우려까지 있는 이런 이동장치 무단 주차를 막기 위해 화성시가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지만, 이용객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화성시는 보행자와 이용자의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개인형 이동장치( PM)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PM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무분별한 방치 등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데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7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지난 4월부터 민간업체의 개인형 이동장치(PM) 주차거치대와 주차라인 등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장 400개를 설치했다. 10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올바른 PM 문화를 조성을 위한 이용자 안내문을 시 공식 SNS와 민원실, 아파트 게시판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도 나선다.

 

특히 오는 9월부터는 관내 중·고등학교 대상 찾아가는 PM 교육 운영을 비롯해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방안으로 시민PM 주차구역 이용 활성화를 유도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PM 지도단속원을 채용해 전용 주차장 외에 있는 주·정차 위반 PM에 계고장을 발부하고 이후 처리되지 않는 PM에 대해서는 견인 조치 후 견인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바른 주차 문화를 정착하고 도시 미관도 제고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시민의식 부족과 홍보 부족으로 인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 전용 주차장 설치로 안전과 미관상 좋아 보이긴 하지만, 이용자들이 제대로 주차를 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4일 시청 주변에 설치된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주차장을 들러봤지만, 킥보드는 설치한 주자장이 아닌 사람이 오가는 인도에 버려진 것처럼 방치된 채 있었다.

 

점심시간이라 이곳을 지나는 많은 공직자들도 쓰러져 방치된 킥보드를 보고 그대로 지나쳤다. 

 

또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동장치 주차 공간이나 거치대가 눈앞에 보여도  아무 데나 세워가지고 이동장치가 넘어져 있는 현장도 쉽께 찾아볼 수 있었다.

 

이용자들이 많고 민원 발생이 많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전용주차 구역을 설치했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전용 주차장 설치로 개인형 이동장치의 올바른 이용 문화를 정착을 위해 이용자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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