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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계문자박물관, 영국박물관 협조받아 '로제타 스톤' 복제

‘로제타 스톤’ 듀플리카 프로젝트‘, 영국박물관으로부터 3D 스캔 데이터 특별 협조받아 진행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의 열쇠가 된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 복제를 위해 영국박물관과 손잡았다.

 

7일 박물관에 따르면 ‘로제타 스톤’은 기원전 196년 제작된 비문으로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프톨레마이오스 5세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822년 프랑스의 이집트학자인 장 프랑스와 샹폴리옹이 ‘로제타 스톤’의 비문을 해석함으로써 4000년간 해독되지 못했던 이집트 문자가 세상에 밝혀졌다.

 

‘로제타 스톤’은 1802년부터 영국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로제타석의 원본을 가져올 수 없는 상황에서 완성도 높은 복제품은 세계 문자 박물관에 필수적인 상황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지난 3일 영국박물관을 방문해 제인 포탈 영국박물관 부관장과 다니엘 앙투완 이집트·수단부서장을 만나 로제타석 복제에 관한 적극적 협조를 약속받았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영국박물관으로부터 ‘로제타 스톤’ 3D 스캔 데이터를 제공 받았으며, 현지 실사도 실시했다.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한국의 최첨단 과학기술로 ‘로제타 스톤’에 새겨진 글자뿐 아니라 색상과 질감까지 ‘실물에 가까운’ 복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새롭게 태어날 ‘로제타 스톤’은 오는 10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이집트실 오픈식에서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 문자 발전의 근간이 된 쐐기문자와 이집트 상형문자의 역사적 중요성을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인류 역사 발전의 열쇠: ‘로제타 스톤’과 ‘비쇼툰 비문’(가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헌 관장은 “이번 ‘로제타 스톤’ 복제와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문자 연구 사례와 방안 공유를 통해 인류 역사와 소통하는 세계 문자의 총체적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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