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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수원FC, 6경기 연속 무패…선두권 보인다

수원FC, 강상윤·정승원·박철우·이승우 연속골…인천 4-1 제압
시즌 10호골 이승우, 경기 종료 후 직접 전북 현대 이적 알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1부리그 12개 구단 중 5번째로 승점 40점대에 진입했다.


수원FC는 21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방문경기에서 강상윤, 정승원, 박철우, 이승우의 연속골을 앞세워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수원FC는 12승 5무 7패, 승점 41점으로 강원FC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수원FC 34골·강원 42골)에서 뒤져 리그 5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수원FC는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점·12승 8무 4패)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해 호시탐탐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수원FC는 이날 지동원, 안데르손, 정승원을 최전방에 세우고 중원에 윤빛가람, 손준호, 강상윤, 포백에 장영우, 잭슨, 김태한, 이용을 기용하는 4-3-3 전술로 나섰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전반 초반 인천의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수원FC는 전반 13분 지동원과 강상윤의 연속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5분 인천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손준호가 강상윤에게 연결했고 강상윤의 슛이 인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강상윤의 선제골을 도운 손준호는 지난 3월 중국에서 돌아와 K리그1 무대에 복귀한 지 4개월여 만에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1-0으로 앞선 수원FC는 인천을 더욱 강하게 몰여붙였고 전반 27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안데르손이 올린 크로스를 인천 골지역 왼쪽에 있던 정승원이 헤더로 추가골을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전반 32분 역습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중거리슛으로 다시한번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직전 상황에서 정스원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판독돼 골이 취소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수원FC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인천 무고사에게 추격골을 내주며 2-1로 쫒겼다.

 

1골 차로 쫒긴 수원FC는 후반 15분 지동원과 손준호 대신 박철우와 이재원을, 후반 22분에는 윤빛가람 대신 안병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후반 33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정승원의 도움을 받은 박철우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인천의 추격의지를 꺾은 것. 정승원은 1골 1도움으로 멀티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안병준의 도움을 받은 이승우가 승리를 자축하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3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승우의 시즌 10호골.


지난 6일 4년 만에 수원FC에 복귀한 안병준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마지막 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경기 후 직접 확성기를 잡고 원정 응원온 팬들 앞에서 전북 현대로의 이적을 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FC는 최근 수비의 핵인 권경원이 아랍에미리트(UAE) 이적이 확정된 데 이어 이승우까지 떠나면서 전력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권경원의 이적 확정 전화를 받았었는데 전화를 받는 게 두렵다”면서 “선수들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 이승우까지 이적설이 나와 힘들다. 구단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7개월 동안 어렵게 팀을 만들었는데 주축들이 다 빠져나가니까 어려움이 많다. 선두권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남은 선수들로 잘 버텨보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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