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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어게인 우생순’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첫 경기서 독일 제압

한국, 독일에 23-22, 1골차 짜릿한 재역전승
강경민·류은희, 나란히 6골로 팀 승리 이끌어
양궁 남녀 랭킹 라운드서 개인·단체 모두 석권
여자부 임시현, 694점 쏴 세계신 세우며 1위

 

‘어게인 우생순’을 꿈꾸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독일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8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2위)은 26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 독일(6위)과 경기에서 23-22, 1골 차 신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8강 진출을 위해 1, 2차전 상대인 독일, 슬로베니아를 반드시 꺾겠다고 다짐한 한국은 독일을 잡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오는 28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을 치른다. 


단체 구기종목으로는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은 유럽의 강호이면서도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독일을 맞아 경기시작 1분 만에 센터백 강경민(SK 슈가글라이더즈)의 골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접전을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10분 독일의 앤니카 로트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뒤 1~2골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7분 강경민의 골로 7-7 동점을 만든 뒤 강은혜(SK)의 역전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전지연(강원 삼척시청), 김다영(부산시설공단),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11-8, 3골 차로 달아났다.


한국은 전반 막판 독일에 연속 2골을 내줬지만 11-10, 1골 차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강경민은 전반에만 5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시작과 함께 11-11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이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후반 9분 에밀리 뵐크에게 14-15 역전골을 내준 뒤 14점에 묶인 채 연속 3실점하며 14-18, 4골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류은희(교리)와 전지연, 강은혜의 연속골로 추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21분 강은혜의 골로 19-19 동점을 만든 뒤 후반 23분 김다영의 골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후 우빛나(서울시청)의 연속 페널티드로우 성공과 강경민의 득점으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23-21, 2골 차로 달아났고 종료 직전 알리나 그리셀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승부에는 지장이 없었다.


한국은 강경민과 류은희가 각각 6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강은혜(4골)와 우빛나(3골)도 힘을 보탰으며 골키퍼 박세영은 경기 막판 두 차례 연속 독일의 슈팅을 막아내며 5세이브 21%의 방어율로 골문을 지켰다. 

 

 

한편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녀 랭킹 라운드에서는 한국이 개인전과 단체전 1위를 휩쓸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남자부에서 김우진(충북 청주시청)이 686점으로 1위, 김제덕(경북 예천군청)이 682점으로 2위, 이우석(코오롱)이 681점으로 5위에 오르는 등 모두 상위권에 자리했고 단체전에서도 총점 204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694점으로 세계신기록(종전 692점)과 함꼐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에 올랐고 남수현(전남 순천시청·688점)이 2위, 전훈영(인천시청·664점)이 13위에 자리했다.


여자 대표팀은 총점 2046점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단체전 1위도 차지했다.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주는 대한양궁협회의 방침에 따라 임시현과 김우진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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