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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 증가세 주춤…소비도 부진

한은 경기본부,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 발표
제조업 생산 15.2%↑…전월 대비 증가폭 축소
소비 감소폭도 10.9%로 크게 늘어

 

지난 7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의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또한 감소폭이 확대되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9일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하며 전월(20.8%)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자·영상·음향·통신의 증가폭이 40.5%에서 27.8%로, 기계장비가 8.3%에서 0.4%로 줄어든 영향이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 수준의 증가세(6.8%)를 유지했으며, 재고는 기계장비(-15.9% → -19.8%)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소비 부문의 경우,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10.9% 줄면서 감소폭이 전월(-2%)보다 커졌다. 백화점의 감소폭이 5.6%에서 13.6로 크게 확대됐고, 대형마트(0.6% → -9.2%) 또한 감소로 전환했다. 반면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2% 늘며 전월 감소(-20.4%)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p) 오른 9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자본재 수입은 27.5% 늘며 증가로 전환했다.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및 산업기계 모두 감소폭이 축소되고 수송기계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7월 설비투자BSI는 전월대비 5p 오른 96으로 집계됐다.

 

7월 경기지역의 건축착공면적은 비주거용을 중심으로 35% 늘며 전월(21.8%)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건축허가면적의 감소폭(-27.6% → -16.3%)도 줄었으며, 건설수주액 또한 민간 발주의 증가폭이 대폭 확대돼 161.3%나 늘었다. 미분양주택은 전월보다 231호 늘어난 1만 187호로 집계됐다.
 
수출의 경우 화학공업제품의 증가 전환으로 높은 증가세(33.1% → 33.5%)가 지속됐으며 수입 또한 기계류를 중심으로 증가 전환(-7.1% → 15%)했다. 수출입차는 3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7월 중 경기지역의 취업자 수는 9만 7000명으로 전월(10만 3000명)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수도 및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감소폭도 커졌다.
 

지난달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업 제품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축소돼 2%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의 상승폭도 3.1%에서 2.2%로 축소됐다.

 
7월 중 경기지역 주택 매매 가격과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각각 0.2%, 0.3% 올랐다.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3%, 0.4%씩 올랐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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