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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韓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찬...체코 방문 성과 등 공유

두 달 만에 만남...“한 대표 위해 고기를 준비”
화기애애한 분위기 90분간 만찬 후 용산공원 산책도 이어져
韓 대표 만찬 직후 尹 대통령과 독대 재요청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저녁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으로 초청, 야외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은 ‘7·23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한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다음날 용산으로 초정해 만찬 겸 상견례를 가진 데 이어 두 달 만에 이뤄졌다.

 

이날 회동 의미는 당 지도부를 격려하고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나누며 당정 간 네크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경내에 위치한 분수정원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던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악수를 나눈 뒤 만찬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모두 박수를 치며 맞았고, 윤 대통령은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어요?”라고 안부를 물으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참석자들에게 “여기 처음이시죠? 지난주까지만 해도 너무 덥고, 다음 주되면 더 추워져서, 저도 여기서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 먹게 됐네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여기서 만찬을 해야지 생각만 했는데, 오늘 처음이네요”라며 “2022년 가을에 만들어진 후에 2년 만에 처음이에요”라고 덧붙였다.

 

특히 식사가 시작되자 윤 대통령은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참석자들은 오미자차로 다 같이 건배하며 만찬을 시작했는데, 오미자차 역시 윤 대통령이 술을 마시지 않는 한 대표를 배려해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식사를 하면서 여야 관계와 국정감사, 체코 방문과 원전 생태계 등을 주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10월 시작되는 국감을 언급하며, “여소야대 상황에서 고생이 많습니다”고 격려했다.

 

또 체코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세계적으로 원전시장이 엄청 커지면서 체코가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한다”며 “2기에 24조 원을 덤핑이라고 비판하는데,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AI 반도체 등으로 전기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대안이 원전밖에 없다”며 “우리 기업도 함께 참여하는 현지화를 통해 상대국의 원전 생태계와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은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으며, 만찬을 마친 후 분수공원에서 다같이 ‘국민을 위하여’라는 구호와 함께 박수를 치며 사진 촬영을 하고 공원 산책도 함께 했다.

 

산책은 공원을 소개시켜주겠다고 즉석에서 윤 대통령이 제안해 이뤄졌으며, 분수공원에서 어린이야구장까지 한 대표, 추 원내대표 등과 나란히 10여분 동안 걸었다.

 

이날 만찬은 당에서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를 비롯해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김종혁·진종오 최고위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곽규택·한지아 수석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을 포함해 수석급 이상 참모진이 함께했다.

 

한편 한 대표는 만찬 직후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다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게 “(윤 대통령과)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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