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국힘·이천) 의원은 4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세제지원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은 투자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현행 세제 구조로는 공제받을 수 있는 세액을 다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저한세’ 제도 때문에 수십조 원에 달하는 시설투자를 해도 공제 가능한 세액을 모두 공제받지 못하고 다음 해로 이월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점을 감안해 첨단전략산업 시설투자의 세액공제액을 직접 환급하거나,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구에 SK 하이닉스가 있는 송 의원은 전날 열린 당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회의에서도 “반도체는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일반 산업의 관점보다는 국가의 전략적 핵심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 규제에 대한 과감한 개혁과 함께 세제상의 혜택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이자 경제의 핵심축”이라며 “진정한 ‘반도체 초강대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와 함께 세제지원의 실질적 보완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4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열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국방비 증액 등 국방 현안을 논의했다. SCM은 한미간 주요 군사정책을 협의·조정하는 국방 분야 최고위급 회의체로, 이날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SCM이 끝난 뒤 안 장관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핵 잠수함 도입 관련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인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드린다”며 “군 당국에서도 최선을 다해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맹의 능력이 제고되길 원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대한민국은 모델과 같은 국가다. 그러다 보니 대한민국이 더 강력한 능력, 최고의 능력을 갖는 것에 대해 마음을 열고 승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양국 간 선의를 갖고 계속 토론해 긍정적인 결과로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은 조선업에서 세계적 수준의 능력을 갖고 있다. 미 정부는 잠수함뿐만 아니라 수상함, 전투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장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인공지능)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한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마련한 2026년 예산안은 바로 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산업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달이 뒤처지고, 정보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1년이 뒤처졌지만,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며 “농경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산업 사회에서 정보 사회로 전환해 왔던 것처럼 AI 사회로의 전환은 필연”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대비 8.1% 증가한 총지출 728조원의 내년도 예산안 중점 방향을 설명하며 “‘AI 3대 강국’도약을 위한 대전환에 총 10조 1000억원을 편성했다”며 “올해 예산 3조 3000억 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피지컬 AI 선도 국가 달성을 위해 국내의 우수한 제조 역량과 데이터를 활용해 중점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고 통과를 당부하는 시정 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의 방향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여야에 신속하고 원활한 처리 협조를 당부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인 내년도 예산안은 처음으로 700조 원을 넘었으며 올해 예산에 비해 8.1% 증가했다. 경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 편성됐으며, 국회 본회의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12월 2일이다. 이 대통령의 시정 연설은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로,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26일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제출했을 때 첫 시정연설을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대장동 재판뿐만 아니라 공직선거법 재판 재개도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간사업자에 대한 대장동 개발 비리 1심 판결에 대해 “법원은 대장동 개발 비리가 성남시 수뇌부의 승인하에 이뤄졌다고 판단했다”며 “수뇌부는 결국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이다. 가장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어 “오늘이라도 다시 재판을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상식이고, 법치이고, 국민의 명령”이라며 “재판을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대법원장을 몰아내기 위해 사법부를 끊임없이 능멸할 것이다. 법 왜곡죄를 만들어서 이재명에 대해 유죄 판결을 하지 못하도록 판사들을 겁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대장동 일당 1심 판결로 이 대통령의 무죄가 확인됐다고 주장한다. 무죄가 확실하고 확인됐다면 조속히 재판을 재개해서 무죄를 확정지어달라고 요구해야 하는 것이 순서 아니겠는가”라며 “떳떳하고 당당하면 왜 재판을 피하느냐”고 꼬집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재판중지법’ 추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 여론의 역풍을 의식한 일시적 숨 고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본격 심사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2일 수도권 및 강원 지역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이재명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맞서는 성장 대책과 민생예산 확보 등을 논의했다. 국회에서 열린 이날 협의회에는 당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김선교(여주양평) 경기도당위원장, 송석준(이천)·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 박종진(인천 서을) 인천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이 함께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 경제와 외교·안보 모두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 경제는 여전히 어렵고 재정은 파탄을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정부가 보여준 경제정책은 내로남불식 부동산 규제와 재정 살포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성장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가 아예 막혀버린 서울·경기 남부 일부 지역은 서민들이 이용하는 전월세 가격이 예상대로 폭등하기 시작했다”며 “규제에서 벗어나 있던 경기도에선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등할 조짐을 보인다”고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한중 양국이 시대에 발맞춘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 역내 평화 안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최근 중국과 북한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대북 관여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에 이뤄진 시 주석의 국빈 방한에 대해 “지난 6월 통화를 한 뒤로 직접 만나 뵙기를 참으로 기다려왔다”고 환영을 표했다. 특히 양국 간 경제 분야 교류에 대해 “지난 30여 년간 한중 양국이 발전시켜 온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는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갖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한중간의 경제협력이 수직적인 분업구조에서 수평적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
								
				이재명 대통령은 1일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에 대해 “북측이 여러 계기에 적대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끝이다,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변화의 과정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하나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는 과거보다 표현의 강도가 매우 많이 완화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록 북측이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의심하고, 화내고, 적대적으로 행동하고 있지만 이 의심과 대결적 사고와 상황판단을 바꾸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떻게 갑자기 한꺼번에 바뀌겠느냐. 우리가 선제적으로 평화를 위한 북측이 안심하고 남측을 조금이라도 믿을 수 있게 만들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들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런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거론하며 “억지력과 대화, 타협, 설득 그리고 공존과 번영의 희망이 있어야 비로소 평화와 안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중책이라면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평화를 만드는 게 가
								
				5선 의원을 역임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을 밝힌 데 대해 “핵추진 잠수함 시대가 마침내 대한민국의 현실이 됐다”며 “국회는 즉각 ‘핵 잠수함 지원 특위’를 구성해 국가적으로 총력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핵추진 잠수함은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력과 전략적 자존심의 상징”이라면서 “이제 남은 과제는 우리 몫이다.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국회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필요성을 제기한 공개서한을 발표한 바 있는 데 이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해서는 미국의 승인과 협정 개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대한민국이 세계 7번째 핵 잠수함 보유국으로 도약하는 그날, 한반도의 평화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며 “국회는 즉시 ‘핵 잠수함 지원특위’를 구성하고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기술 주권 확립, 핵추진 잠수함 체계 구축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거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이 대통령이 황 CEO를 만난 것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했을 때 워싱턴DC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 접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목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인공지능) 수도’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최근 한국을 아태 지역 AI 허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블랙록이나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와도 동참해 인프라·기술·투자가 선순환하는 AI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 “엔비디아가 AI 혁신의 속도를 담당하고 있다면, 한국은 이 속도를 잘 활용해 혁신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측의 협력 방안이) 한국을 넘어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