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8일 “저는 대한민국 국민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당권 경쟁자인 원희룡·윤상현 후보가 배신의 정치는 성공하지 못한다’며 저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 정치인이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한 후보가 대표가 되는 것은 ‘파멸적 당정관계로 가는 길’이라고 윤 후보가 주장한 것에 대해 “당정관계가 정치의 최종 목표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정관계는) 좋은 정치를 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한 방편이자 과정”이라며 “그 과정이 협력과 견제, 사안별로 충실하게 토론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정답을 내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당정관계의 합리적 쇄신을 말한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그걸 원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권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민심을 제가 평가하거나 분석하는 입장이 아니다”며 “민심을 그냥 두려워하겠다. 제가 더 무겁게 받아들이고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하겠다”
배준영(국힘·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27일 영종국제도시의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조속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천·경기(시흥)를 포함해 5개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인천·경기(시흥) 지역은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를 비전으로 세계 최대 생산기지 및 기술 초격차를 위한 글로벌 거점을 목표로 조성되며, 인천은 현재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인 116만 5000L 규모를 2032년 214만 5000L로 약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인허가 등을 해소하는 조건으로 지정하며, 정왕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 지정된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밝혔다. 배 의원은 “인천의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영종국제도시 제3유보지 약 110만 평 부지에는 글로벌 진출 거점 첨단산업단지와 산업·주거·근로자 복지시설이 포함된 정주 친화적 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 차원에서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과 긴밀히 조율, 제3유보지 개발이 조속하
국민의힘 내에서 대표-최고위원 후보 ‘러닝메이트’와 국회의원 보좌진의 대표 후보 캠프 파견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 선관위는 “당헌·당규상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병수)는 27일 5차 회의를 열어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러닝메이트'와 관련, “입후보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러닝메이트’를 표방해 본인을 포함한 타 후보를 당선되게 하려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표 후보 캠프에 파견하는 것에 대해서도 당헌·당규상 당원인 국회의원 보좌진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의 캠프 참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당권 주자 중 한동훈·원희룡 후보는 각각 최고위원 후보인 장동혁·박정훈·진종오 의원, 인요한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뛰고 있고, 한 후보 캠프에는 일부 현역 의원들이 보좌진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권 주자인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규(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제34조는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며 “후보자들이 러닝메이트 관계에 있
22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중 국민의힘 경기·인천 의원이 지난 21대에 이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여당 경기·인천 지역 위상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로써 22대 국회 개원 28일 만에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18개 상임위원장 중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날 여당 몫 국회부의장은 6선의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고, ▲정무위원장 윤한홍 ▲기획재정위원장 송언석 ▲외교통일위원장 김석기 ▲국방위원장 성일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철규 ▲정보위원장 신성범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 의원이 뽑혔다. 새로 선출된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7명 중 재선인 이인선 여성가족위원장을 제외하고 모두 3선이며, 특히 김석기 외통위원장은 4선인 안철수(성남 분당갑) 의원을 경선에서 이겼다. 안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외통위원장 경선에서 여당 상임위원장 후보 사전 배정의 문제점, 수도권 홀대론 등을 지적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참석의원 95명 중 25표 획득에 그치며 김 의원에게 완패했다. 안 의원이 상임위원장 도전에 실패하면서 22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나경원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7.23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한동훈 대 반(反) 한동훈’ 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원 전 장관과 나 의원의 단일화 가능성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원 전 장관은 이날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는 무엇이든지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 의원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길이든 앞으로 시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께서 나 후보와 서로 척지지 말고 방향, 생각, 정치 경험 등 공통된 부분이 많으니 잘 협력하고 힘을 합쳐서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 시장은 원 전 장관에게 “출마해줘서 고맙다”며 “이제는 절대 당을 지킨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지 갑자기 굴러들어와 당대표가 되는 시대는 이제는 아니다”라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 당내 일각에서도 ‘원-나(반 한동훈) 연대’를 전망하는 의견이 제기된다. 친윤(친윤석열) 유상범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결선 투표로 가게 된다면 (원-나) 연대
여야 경기도 국회의원들이 22대 국회에 민생 현안 법안을 제출하면서 선의의 경쟁 혹은 상생의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경기도 현안이 대한민국의 현안’이라는 점에서 여야 정치권도 경기 의원들의 법안 심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국회 각 상임위원회와 여야 경기 의원들에 따르면 국토교통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전세사기 특별법(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며 본격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상정된 ‘전세사기 특별법’은 3개로, 이중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 법안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 법안은 ▲신탁전세사기 임차주택의 주택 인도 소송 유예·정지 ▲신탁전세사기 임차주택의 강제집행 일시 정지 ▲미반환 임차보증금 사후정산 지원 등을 담았다. 염 의원 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임차보증금의 한도를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상향하고, 이중계약과 깡통전세 등의 피해자도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또한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반도체 특별법’도 송석준(국힘·이천)·김태년(민주·성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후보 등록 결과 당대표 후보는 예상대로 4명이 신청했다. 반면 4명(1명 여성 몫)을 뽑는 최고위원 후보는 10명, 1명을 선출하는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무려 11명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일부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은 당대표 후보 ‘러닝메이트’로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25일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신청을 받은 결과, 당대표 선거는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4명이 신청했다. 최고위원 선거는 김민전·박정훈·인요한·장동혁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4명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형대 강남구의회 의장, 박용찬 전 MBC뉴스데스크 앵커, 이상규 전 총선백서 특위 위원,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등 10명이 후보로 나섰다. 또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진종오 국회의원 △김소연 전 20대 대선 선대본부 조직1본부 부본부장 △김은희 전 국회의원 △김정식 전 당 청년대변인 △박상현 전 제1정조위 청년부위원장 △박준형 전 리빌드코리아(엄벌 앱) 대표 △박진호 김포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전반기 여당 몫 7개 상임위원장 후보 결정을 앞두고 경기도 3~4선 의원이 모두 배제된 상임위원장 후보 명단이 전해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 의원총회를 통해 여당 몫으로 남겨진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키로 함에 따라 오는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와 7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내 의원실 등에 전해진 상임위원장 후보 명단에는 경기도 4선인 안철수(성남 분당갑) 의원과 3선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송석준(이천) 의원은 모두 빠져 있다. 도내 한 의원실 관계자는 “국민의힘 3선 의원이 15명인데 이중 추경호 원내대표(사의 표명)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제외하면 13명이고, 4선 중 상임위원장을 하지 않은 안철수 의원까지 합하면 상임위원장 후보는 14명”이라며 “전·후반기 나눠서 맡으면 모두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3선 의원 전체 모임 등을 통해 협의를 하는 과정 등을 생략하고 일부 3선 의원들의 의견만 반영해 명단이 정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내부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4선 의원 중 유일하게 상임위원장 경험이 없는 안 의원은
한국전쟁 74주년을 맞은 25일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자체 ‘핵무장론’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안보 이슈 경쟁으로 해석된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6.25이다. 이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며 핵무장 이슈 선점에 나섰다. 그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 후 “평화와 자유는 말이 아닌,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제가 오늘 핵무장론을 꺼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반면 나머지 당권 경쟁자 3명은 핵무장론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제는 일본처럼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핵무장할 수 있는 잠재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즉, 농축재처리기술 확보 등을 통한 핵무장 잠재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해 ‘핵무장’보다는 ‘핵무장 잠재력’에 무게중심을 뒀다. 그는 이어 “농축재처리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이 필요하지만, 이건 국제 제재 없이 추진 가능하다”며 “당장 직접 핵무장을 하면 국제사회 제재 리스크가 크니, (한미) 동맹에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
김태년(민주·성남 수정) 국회의원은 25일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국가적 차원의 반도체 비전 설계를 위한 ‘반도체 특별법’( 반도체 생태계 강화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함께 제출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특별법’은 ▲국가 반도체위원회 설치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에 관한 정부 책임 의무화 ▲RE100 실행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공급 및 설치 비용 지원 ▲반도체산업지원기금 조성 및 지역 상생 협력 사업실시를 골자로 하고 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반도체 기술의 통합투자세액 기본공제율 및 R&D 세액공제율 10%포인트 상향 △투자세액공제 적용기한 10년 연장 등을 담았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걸린 핵심 국가전략 산업”이라며 “반도체 주권을 확실하게 쥔 나라가 경제 강국·군사 강국·외교 강국”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국가적 차원의 반도체 비전 설계도가 시급하다”며 “국회 반도체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여야가 빠르게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