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은 14일 공익신고자, 부패행위 신고자, 공공재정 부정수급 신고자 등 내부고발자 보호를 대폭 강화하는 3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공익신고자에게 부당한 인사조치를 즉시 중단토록 한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어, 이번에 제출한 법안으로 내부고발자 및 공익신고자 등에 대한 법적 보호 수준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특히 3대(김건희채해병·내란) 특검 수사가 본격화한 상황에서 3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윤석열 정부의 각종 의혹을 규명할 내부고발 및 공익신고자 보호와 함께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한 실체적 진실 발견의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현행법은 공익신고자 등 내부고발자들이 신고 과정에서 자신의 범죄가 드러날 경우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임의적 규정에 그쳐 실질적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내부고발자들은 형사책임 부담 등 불이익을 우려해 신고를 주저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김 의원은 ▲공익신고자보호법 개정안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 ▲공공재정 부정청구 금지 및 부정이익 환수 등에 관한 법률 개정
국민의힘은 14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위촉장 수여식 및 회의에서 “선관위는 엄정중립으로 오로지 불편부당한 그야말로 공정한 선거관리를 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황 선관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 의미로 ‘단합하는 전당대회’, ‘안정된 당이 되는 전당대회’, ‘국익과 민생을 돌보는 전당대회’, ‘지방선거를 잘 준비하는 전당대회’를 제시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하고 이미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며 “아직까지 우리당의 침체 된 분위기가 남아있다는 것이 매우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8월 중·하순경 열린 전당대회를 통해 과감한 혁신과 대여 투쟁을 주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점식 사무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일정은 2차 선관위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2차 회의는 최대한 빨리 개최할 것”이라며 “전당대회를 8월 중순 또는 하순까지는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연
경기도 주요 철도 사업의 ‘공정률’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기간이 절반을 넘었음에도 공정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사업이 수두룩해 사업 기간 내 개통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낳고 있다. 13일 경기신문이 확보한 ‘2026년 경기도 주요 국비 건의사업’ 자료를 통해 도내 주요 철도 사업의 공정률을 확인한 결과, GTX-A(삼성~동탄)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신안산선 복선전철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업이 50%를 넘지 못했다. (도표 참조) GTX-A는 지난 5월 현재 공정률 99.9%로 내년 삼성역 무정차 통과 및 오는 2028년 전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수서역~동탄역, 6월 구성역, 12월 운정중앙역~서울역이 개통돼 운행 중이다. 도는 내년도 예산안에 국비 164억 원 반영을 요청해놓고 있다. 도가 경기 북부지역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지난 3일 기준 공정률 51.66%를 기록했다. 당초 사업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여서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내년도 국비 요청액도 올해 예산(795억)보다 적은 630억 원이다. 올해 예산(2650억)과 비슷한 2647억 원을 내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3일 “우리가 탄핵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는데 더 이상 사과와 반성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분들은 당을 다시 죽는 길로 밀어 넣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탄핵의 바닷속으로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누르는 이런 분들이 인적 쇄신의 0순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혁신위가 안을 고민하면서 목표는 2가지”라며 “‘탄핵의 바다를 건넌다’와 ‘대여투쟁·정책경쟁을 하기 위한 당 구조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이 여기 오기까지 잘못한 분들이 개별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잘못했다’, ‘새로워지겠다’는 사과를 (할 것을) 혁신위원장으로서 촉구한다. 그것이 당 쇄신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과는커녕 당이 새로워지겠다는 것을 가로막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얘기하는 분들은 전광훈 목사가 광장에 던져주는 표에 기대서 정치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런 분들을 믿고 계엄을 했을 것이고 이런 분들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인적 쇄신에 관한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국회의원 전원을 포함한 당 소속 선출직 전부와 당직자 대
국민의힘은 12일 한미 양국 정부가 한국군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전환하는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이재명 정부는 전작권 전환을 정권 차원의 주요 정책과제로 보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국정기획위가 최우선 과제라고 발표했고, 관세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정부는 사실상 부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정부는 전작권 전환의 찬반이 아니라, 졸속으로 전작권 전환 추진 시 뒤따를 가능성이 큰 주한미군 철수의 찬반을 국민들께 물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반대하실 거라 생각한다. 그러니 전작권 전환 문제를 쉽게 다뤄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은혜(성남분당을)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전날 SNS에 “이재명 정부가 관세 협상 중간에 전작권 환수 문제를 꺼내들었다”며 “협상을 하라고 했더니 안보를 포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수석부대표는 이어 “가뜩이나 미국과 잘 안 풀리는 협상에서 또한 관세폭탄을 머리에 인 기업들의 시름이 가득할 때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엉뚱한 전작권을 들고나온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위원장 윤희숙)는 11일 당 의사 결정 구조를 ‘당대표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해 ‘중앙당 지도체제 리더십 강화’를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현행 최고위원회의도 폐지하고 9명으로 구성된 중앙당무회의를 신설해 당무 결정 기능을 대체하고, 당 대표를 의장으로 하는 ‘전국 민심회의’도 신설키로 했다 혁신위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호 안건을 의결했다고 호준석 혁신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호 대변인은 “이기는 정당으로 정책 역량을 강화할 정당, 잘 싸울 수 있는 당이 되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확고해야 한다”며 “그래서 당대표 단일 지도체제를 채택한다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위원회는 폐지된다”며 “최고위 회의를 통해 생중계로 싸우고 이전투구하는 모습이 비치는 애매한 혼합형 지도체제를 끝내고 당대표가 확고한 리더십을 가지고 정책 역량을 갖고 잘 싸우고 이길 체제를 만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출·지명직 최고위원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의 체제를 폐지하고 9명으로 구성되는 중앙당무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 중앙당무회의는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자국민 역차별 해소 릴레이 세미나’ 제1탄 – 부동산 외국인 무풍지대, 해법은’을 개최했다. 당 정책위원회와 김미애·고동진·김민전·주진우 의원과 함께 공동주최한 세미나는 외국인에게는 각종 규제가 사실상 적용되지 않는 반면 청년·무주택자·중산층 등 자국민에게는 규제의 칼날이 집중되는 현행 제도의 구조적 불공정성을 짚고 대안 마련을 위해 열렸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거래 건수는 6569건으로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4387명(66.7%)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은 서울(47.8%)에 절반 가까이 몰린 상황이다. 김 의원은 “국민은 보금자리 하나 장만하려 해도 막다른 길에 부딪히는데 외국인에겐 규제 없는 무풍지대인 것이 현 부동산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세미나는 단순한 정책 논의를 넘어 자유와 기회의 균등 그리고 주거권이라는 헌법이 보장한 대한민국 국민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주 여의도연구원 산업경제정책실장은 발제를 통해 “자금세탁이나 부정한 투기성 거래가 의심되는 정황도 있지만 현행 제도는 출처 확인이나 실거주 요건 검증이 사실상 불가능
국회는 1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임이자(국힘·경북 상주문경) 의원을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임 의원은 기재위 사상 첫 여성위원장이다. 이날 투표에는 의원 242명이 참석해 21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기재위원장 선거는 전임 위원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에 취임해 사직하면서 치러졌다. 임 위원장은 당선 인사에서 “기재위는 예산, 조세, 재정, 경제 등 국가운영의 근간을 다루는 핵심 상임위”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 경제정책이 국민 삶 속으로 스며들어갈 수 있는 그래서 체감할 수 있는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위원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어 “균형잡힌 재정 운영과 공정한 조세 정의, 그리고 서민경제 회복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며 “기재위 최초 여성위원장으로 섬세함과 단호함을 겸비한 존경받는 여성리더십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야를 아우르는 협치와 생산적 논의를 통해서 기재위가 민생 최우선의 선봉 상임위로 단호하게 앞장서는 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인구 위기, 양극화와 지방 소멸,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은 10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기간 전력망 구축 전략’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가기간 전력망의 전략적 확충과 제도 개선 방향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정부 관계자, 학계 및 산업계 전력·에너지 정책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과 뜨거운 논의 열기 속에 진행됐다. 최명환 한국전력 계통기획처 계통연계실장이 ‘제11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 수립 현황 및 의의’를 발표했고, 이성학 송변전건설단 건설혁신실장은 ‘전력설비 수용성 제고 방안’을, 정연제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해외 송전망 건설 사례 분석 및 국내 적용 시사점’을 각각 발제했다. 이어 홍승철 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 교수, 이태의 에너지경제연구원 자원안보정책연구실장, 전형준 ㈜더나은소통 대표 등이 토론에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합리적 지중화 기준과 명확한 보상체계로 전력망 확충을 앞당길 것”이라며 “전력망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기반시설로 자리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가운데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0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에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는 내용의 사죄문을 발표했다. 윤 위원장은 또 “대통령 탄핵에 직면해서는 국민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며 “당의 주인이 당원임을 망각하고 특정 계파, 특정인 중심으로 당을 운영한 것을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차 회의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사죄문’과 ‘새출발을 위한 약속’을 1호 혁신안건으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가장 높은 수준에서 과거와의 단절이 이뤄지는 방법은 당헌·당규에 새겨 넣는 것”이라며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묻겠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사죄문에서 “내분으로 날을 새며 비전 마련과 정책역량 축적을 게을리 하고, 절대 다수 정당의 횡포와 폭주에 무력했던 것을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를 강제퇴출시키고, 특정인의 당대표 도전을 막기 위해 연판장을 돌리고, 당대표 선출규정을 급변시켜 국민참여를 배제하고, 대선후보 강제 단일화를 시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