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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1인 여행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고공행진

道 1인 평균 관광비 7만7천원…17개 중 3위
최대 개선사항 ‘바가지요금’…숙박·음식 부담
경기투어패스 적용 확대 必…“더 풍성하게”

 

경기도 관광시 1인당 평균 지출금액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급등한 가운데 도민의 가성비 휴가를 위해 운영 중인 경기투어패스의 적용 분야 확대가 요구된다.

 

바가지요금 근절이 가장 시급한 개선사항으로 꼽혔지만 요금 부담이 가장 큰 숙박·식당은 사실상 배제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1인 평균 관광여행 지출액은 7만 7000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수준(7만 8000원)으로 돌아갔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표 관광지인 제주, 강원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으로 도를 찾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진입장벽이 될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도내 31개 시군 3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관광지 개선방안을 조사한 결과 바가지요금 근절(34.2%)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1인당 도 여행 평균 지출 경비를 보면 숙박·음식시설이 8만 2289원으로 식당과 숙박업소 이용이 최대 지출 분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투어패스 적용 분야를 숙박과 식당으로 확대하도록 요구된다.

 

경기투어패스는 관광 목적으로 체험시설이나 카페 이용 시 가격을 할인해주는 ‘경기관광 통합이용권’으로 도민의 가성비 휴가를 위해 지난해 출시됐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벗어난 이후 도를 중심으로 한국관광의 재도약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경기연구원은 여행 수요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여행비용 지원, 할인 행사, 문화비 소득공제율 상향,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상향 등 비용적 부담 경감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경기투어패스는 가격 부담이 가장 큰 분야인 숙박·식당에 있어 사용 가능한 식당이 극히 일부고 호텔도 부대시설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경기투어패스 적용 대상 중 유일한 숙박시설 양평시 A호텔의 경우 사우나와 어린이 놀이시설에 한해 무료이용이 가능한 수준에서 혜택이 제공되며 숙박 용도로는 개인 지출이 필요하다.

 

그나마 경기투어패스가 적용되는 식당인 광명시 B식당은 손만두 2개, 시흥시 C가게는 호두과자 5개가 제공되는 등 정식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SNS를 통해 “저도 지난 여름휴가 경기투어패스를 사용했다. 제가 직접 사용해본 만큼 앞으로 더 편리하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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