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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폐막…국제경쟁 부문 대상 ‘림보 안에서’

‘림보안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 한 가족이 겪은 공포 등 그린 작품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2일 시상식에서 경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며 7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시상식은 국제경쟁 부문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심사위원 특별언급까지 총 3개 부문으로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국제경쟁 부문의 대상은 알리나 막시멘코 감독의 ‘림보 안에서’가 선정됐다. ‘림보 안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 한 가족이 겪은 고립, 공포,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은 단순한 묘사를 넘어, 우리의 내면을 울리는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며 “죽음의 공포에서 오는 내면의 긴장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평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엔 ‘추락하는 하늘’(에릭 로샤, 가브리엘라 카르네이로 다 쿤하 감독)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아니카 메이어 감독의 ‘즐거운 나의 집’을 특별 언급했다.

 

이어 프런티어 대상과 한국경쟁 장편 대상 및 단편 대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각각 발표했다. 특별상은 한국 장편 상영작을 대상으로 예술상·연대상·신인감독상(후원회상) 부문으로 구분해 시상했다. 올해 신설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이 위촉한 국내외 3인 심사위원단에 의해 수상작이 결정됐다.

 

프런티어 부문 대상에는 피니 그릴스, 샘 크레인 감독의 ‘그랜드 테프트 오토의 햄릿’이 선정됐다.

 

프런티어 심사위원단은 “이 영화가 좌절, 불확실성, 그리고 언제든 실패할 가능성과 과감히 맞서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라며 “특히 배우들이 물리적으로 명확한 한계가 주어진 상황에서도 강렬한 감정을 전달한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경쟁 부문은 장편과 단편으로 나누어 각각 대상을 수여했다. 장편 대상은 박봉남 감독의 ‘1980 사북’이 선정됐고, 단편 대상은 심하은 감독의 ‘포도밭 사이’가 선정됐다. 한국경쟁에서는 박희주 감독의 ‘Bitter Cells’가 특별언급됐다.

 

예술상은 오재형 감독의 ‘소영의 노력’이 수상했으며, 연대상에는 임중완 감독의 ‘꽃풀소’가, 신인감독상은 ‘Between Goodbyes’(문조타 감독)가 선정됐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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