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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주민 뿔났다!...제3연륙교 영종 측 관광명소화 사실상 폐기

11일 인천경제청, 인천관광공사 함께 간담회 진행...가설교량 미존치 결정으로 영종 측 익스트림 시설 전면 폐기
영종총연, "주민 우롱 처사...이번 주 안에 긴급 규탄기자회견 열고 유 시장 면담도 신청하겠다" 분통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제3연륙교 영종측 관광명소화 사업 폐기 사실에 '노골적인 영종 무시와 패싱'이라며 분노감을 표명했다. 

 

영종총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인천경제청과 인천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제3연륙교 관광자원화 사업 계획 주민 간담회'에서 영종 측 관광명소화가 전면 폐기된 사실을 확인했다.

 

제3연륙교는 중구 중산동~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4.68㎞에 폭 30m 왕복 6차로 규모로, 지난 2021년 착공해 현재 6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당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연륙교가 단순한 교량 기능을 넘어선 글로벌 관광도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실제로 제3연륙교는 공사 발주 기술제안 입찰시 2공구(청라 측)  건설사에서 주탑 전망대, 하부 보행데크 등 관광자원화 사업을 제안했고, 2022년 하반기 공사 초기 단계(공정률 7%)에서 1공구 임시 가설교량이 존치할 시 하늘자전거, 교량 거더 하부 미디어조명 등 관광시설을 기본 구상안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경제청은 지난 해 말 임시 가설교량을 존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와 연계된 광광사업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가설교량 미존치 결정 이유는 공사용으로 설치된 임시 가설교량 존치 시 염분에 의한 시설물(강말뚝 및 상판) 부식 등 유지관리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현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활용성이나 경제성이 낮다는 것을 들었다.

 

대신 핵심사업인 하늘자전거와 익사이팅타워는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 내에 설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영종 주민들은 "인천경제청은 처음부터 제3연륙교 영종측 관광명소화를 위한 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하늘자전거 등을 씨사이드파크에 추진하고 있다고 하지만 제3연륙교 관광명소화와 씨사이드파크 관광활성화는 별개의 문제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청라 측 전망대와 미디어파사드는 정상 추진되고 영종 측 시설만 전면 파기된 셈"이라며 "이번 주 안으로 인천시청에서 '제3연륙교 관광명소화 파기 규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관련해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요한 영종총연 정책위원장은 "영종 측 관광명소화 사업인 익스트림 시설 외에도 당초 교량건설과 병행 시공해 동시개통하겠다던 교량 하단 갯벌체험관 등이 포함된 생태공원 약속 역시도 흙더미만 쌓인 채 방치된 상황"이라며 "결국 영종 측에 제시했던 제3연륙교 관광명소화 사업은 모두 다 폐기된 상황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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