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신한은행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달러박스'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양 사는 지난 11일 '외환 사업 협력과 자금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6곳의 외화ATM에서 운영되던 '달러박스'의 ATM 출금 서비스가 외화ATM이 설치된 ‘SOL트래블라운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카카오뱅크의 달러박스 서비스를 통해 환전한 외화를 신한은행 외화ATM을 통해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신한은행 'SOL트래블라운지'에서는 서울역점과 논현점, 성수점에서 달러박스를 통한 ATM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SOL트래블라운지'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면 카카오뱅크 달러박스 ATM 출금 이용 지역도 함께 확장된다. 또한 향후 'SOL트래블라운지' 뿐 아니라 신한은행의 모든 외화 ATM에서도 출금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양 사는 원화 및 외화 자금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자방식 FX트레이딩 거래 관련 포괄적 업무 협력도 함께 체결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같은 혁신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양행의 고객에게 더욱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끈끈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금융시장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신한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사들과 함께 편리한 외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