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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러 삼만리…“그 시간이면 자차 타죠”

도내 자가용 600만 대, 1년 새 11만 대 증가
“시내버스 정류장 멀어…자차 출근 불가피”
道, 12월까지 용역…최적 노선 중장기 개편

 

경기도 내 자가용 자동차 등록 대수가 1년 새 10만여 대가 증가한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대중교통 인프라에 대한 도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지역에선 버스정류장이 멀어 자가용 이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인데, 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선 개편 용역을 연내 마치고 중장기적으로 최적의 노선을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도내 등록된 자가용 자동차는 632만 8931대로 지난해 동기(621만 4207대) 대비 11만 4724대가 증가했다.

 

기후변화 대응 일환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등 노력에도 도내 자가용 등록 대수가 증가세를 그리면서 버스정류장까지 도보 접근성 보완이 요구된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에서 대중교통 접근수단으로 ‘도보’를 선택한 비율은 92.7%로 적잖은 수치에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승용차로 대중교통에 접근한다(4.6%)는 비율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자전거를 이용한다(1.6%)는 비율은 일곱 번째로 높아 지역 내 대중교통 이용자 대비 낮은 접근성을 시사했다.

 

A씨는 “가까운 정류장에 서는 광역버스는 대체로 만석이고 마을버스는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데 시내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 정류장들은 30분 거리에 있다”며 “그 시간이면 자차로 출근하는 편이 낫다”고 전했다.

 

가장 낮은 도보 비율(91.0%)을 보인 서울시는 최근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 걸어서 5분 내 대중교통에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안을 발표했다.

 

개편 시 서울시민들은 기존 15분 소요되던 대중교통 도보 접근성이 5분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도 역시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시행 중인 가운데 무정차, 불친철, 난폭운전, 배차계획 위반 등을 시내버스 4대 핵심 해결과제로 꼽았다.

 

그러나 실제 도민이 뽑은 시내(마을)버스 이용 시 최대 개선사항은 버스노선 부족(59.8%)이었다. 운전기사 불친절, 난폭운전(무정차통과) 등은 각각 10% 이하에 그쳤다.

 

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민원 처리 분야는 법규위반, 서비스개선 2가지로 나뉜다. 현재 4대 핵심민원은 법규위반 분야고 노선 개편은 서비스개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선 개편은 오는 12월까지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최적의 노선을 분석해 중장기적으로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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