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시간 수원시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처에 나섰다.
7일 오전 5시 53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된 승합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93명과 장비 31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화재 발생 약 10분 만인 오전 6시 4분쯤 큰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오전 6시 13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불이 난 승합차 일부가 소실됐으나 주차된 다른 차량에 화재 피해가 발생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화재 당시 아파트 입주민 등 60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차량의 전기적 원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41분쯤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94명과 장비 3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20분 만인 오전 3시 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주택에 있던 거주자 3명 중 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나머지 1명인 50대 A씨는 완진 후 인명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 구급대원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A씨는 즉시 수원에 위치한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해당 병원에서 고압산소치료가 불가한 이유로 약 1시간 만에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