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378회 정례회 파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는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도의회 양당은 행감을 하루 앞둔 7일 각각 행감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정례회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행감을 반드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도 상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조례·예산안 등에 대한 의결은 보류한다고 전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도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정당으로서 의원의 책무이자 의정활동의 뿌리인 행감을 반드시 실시하겠다”며 “무능한 김동연호에 강한 제동을 걸고 이름값 못하는 엉터리 사업은 샅샅이 파헤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도의회 민주당도 이날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행감을 정상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앞서 국민의힘이 의사일정을 보이콧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도의원만으로 충분히 행감 진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의정활동의 꽃인 행정사무감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권한을 위임한 도민을 무시하는 것일 뿐 아니라 의원직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의회 파행과 정쟁을 멈추고 행정사무감사에 꼭 참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번 행감은 도·도교육청과 산하기관 등 37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14일 동안 실시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