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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서, 화재 발생한 요양원 입주 건물서 ‘소중한 생명’ 지켜

신속 출동해 주변 통제, 소방진입로 확보 후 주민 대피 방송
12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 고령 여성 구조
경적 등 울리면서 현장서 벗어나도록 유도

 

화재 현장에서 신속히 구조활동을 펼친 미추홀경찰서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추홀서는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쯤 숭의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대피방송으로 큰 인명피해 없이 구조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건물은 B1~B5 주차장, B1~3층 상가(사우나 1층), 4층 요양원, 5~16층은 아파트로 구성돼 있었다. 출입구는 양쪽으로 나 있는 구조였다.

 

당시 지하1층 주차장에서 차량 화재로 요양원 방향으로 연기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신속 출동해 주변을 통제하고 소방진입로 확보 후 주민 대피 방송을 했다.

 

고령의 여성이 12층에서 대피하지 못했다는 자녀의 말을 듣고 곧장 계단을 통해 12층으로 올라가 위치 확인 후 대피시켰다.

 

경적 등으로도 주민들이 화재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특히 움직임이 불편한 4층 요양원 환자 30여 명을 소방과 합동한 구조 활동으로 43명 경상 외 큰 인명피해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지난 11일 화재 발생 후 건물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면서 소방 당국에 신고 10건이 잇따랐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사우나 건물에서 불이 났다"며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력 180여 명과 펌프차 포함 차량 100여 대를 동원해 불이 난지 3시간 만인 오후 9시 32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불이 난 곳은 상가와 아파트가 붙어 있는 주상복합 건물로 상가에는 요양원뿐 아니라 마트, 당구장 등 20여 곳이 입주해 있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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