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서울야고보지파 성도 1500여 명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앞에 모여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5일과 18일에 이어 세 번째 열린 집회다.
이는 지난달 말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예정됐던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의 대관이 행사 전날 경기관광공사의 통보로 취소된 것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신천지예수교회는 1300만의 인구를 가진 경기도가 신천지예수교회를 반대하는 세력의 압력에 굴복해 편파적인 행정을 통해 종교탄압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헌법 제20조 1항의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는 것과 2항의 국교는 인정되지 않으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점을 어겼다고 말했다.
신천지 서울야고보지파가 주도한 이날 집회는 대회사 낭독과 입장문 발표, 자유 발언 순으로 이어졌으며 신규수 지파장을 필두로 수많은 성도가 강력한 목소리를 통해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의 편파적인 종교탄압을 규탄했다.
신 지파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스스로 강조한 상식과 공정이란 가치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의 대관 당일 취소 사태에 적용됐는지 묻고 싶다”며 “북한 자극을 이유로 신천지예수교회 행사를 취소하면서도 다른 단체 행사는 그대로 진행한 처사는 불공정한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의 종교탄압 실태를 국제 인권단체에 알리고, 헌법 제20조가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가 실현될 때까지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며 “김 지사의 사과와 피해 보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15일 집회 이후 항의서한을 전달받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유감의 뜻을 전했지만, 행사 취소가 안보 우려 때문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사과, 대관 취소로 입게 된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