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은 21일 조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발표한 민선8기 시정 비판 성명서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11일 민선8기 시정 운영에 대해 '시민을 우롱하는 행정'이라고 주장하며, 백 시장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A4 용지 15매에 달하는 장문의 글로 일부 언론사에 배포해 게재하도록했다.
이날 백 시장은 박 전 시장의 주장에 대해 별도의 자료를 통해 한 건씩 사실 관계를 짚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백 시장은 박 전 시장이 말한 ‘잃어버린 10년’의 원인이 박 전 시장이 재임 기간 무리하게 진행하다 성과 없이 끝난 GWDC(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에 있다"며 박 전시장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은 "이 사업을 성사시키겠다며 미국출장 등 수십차례 투자유치관련 회의를 했으나 결과는 없이 약 105억원의 시민 세금만 낭비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이 지역 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와 관련한 비판에 대해서는 재건축·재개발 등의 이유를 제쳐두고 단순 수치만 따져 시의 퇴보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상권활성화재단 운영과 내년 롯데마트 재개장, 토평2지구 공공주택 개발사업, 갈매동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통해 구리시 상권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주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전 시장은 재임시 문화유산인 동구릉 곁에 골프연습장을 편법으로 허가해 시민의 세금으로 배상한 사건, 고구려역사박물관 건립에 유치원생 코묻은 돈부터 모금한 13억원의 행방불명, 인창동 폐정수장 부지를 헐값에 매각후 매각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패소해 매매원금 법정이자와 배상금 등 약 38억 6천만원의 세금을 낭비한 건 등 구리시에 직접적인 피해를 안긴 사례를 폭로했다.
백 시장은 “지역 정치 원로가 과거에만 머물러 허위 사실로 비방이나 하고 있으니 딱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라며, “19만 구리시민을 청맹과니로 만드는 몰지각한 작태를 즉각 멈추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