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이재명-김동연 만남에 뒷전 된 K-컬처밸리

조사특위, 일부 위원들만 참석한 채 조사 진행
행감에 이어 전현직 지사 수원 방문에 관심↓
의회 내부선 특위 실효성 떨어진다는 진단도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만남으로 사실상 뒷순위로 밀렸다.

 

조사특위가 실시된 도의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등이 함께 진행되면서 위원들이 조사특위에 출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4명의 경기도의원들로 구성된 조사특위는 21일 도의회에서 제3차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실시된 조사특위에는 도와 고양시, 고양도시관리공사, 한국전력, CJ라이브시티 관계자들이 증인·참고인으로 출석한 반면 조사특위원들은 일부만 자리를 지켰다.

 

같은 시간에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와 교육기획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가 오전 11시 이 대표와 김 지사 등이 수원의 전통시장인 못골종합시장을 방문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이날 전현직 도지사 간 만남이 성사되면서 민주당 소속의 일부 도의원들도 못골시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특위 운영(9월 23일~12월 21일) 기간이 한 달여 남은 가운데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가 다른 정치 사안들에 밀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 조사특위원은 이날 경기신문에 “조사특위에서의 질의 내용 대다수가 이미 언론보도 등으로 알려진 상태에서 무엇을 더 조사할지 의문”이라며 조사특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제부터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된 K-컬처밸리 사업의 추진 방안을 논의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사특위는 전 지사인 이 대표와 김 지사 등에 대한 증인·참고인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 위원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이며 지역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조사특위 운영 기간이 국정감사, 행정사무감사 등과 겹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다.

 

지난달 18일 고양시 장항동에 위치한 K-컬처밸리 공사 현장 조사에선 조사특위원 14명 중 6명만이 참석하는 등 낮은 출석률을 보이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