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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굴업도 잇는 ‘해누리호’ 첫 운항…주민 불편 해소

덕적도 외곽 굴업도·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 항로 직항
승객 388명, 화물차 11대, 소형승용차 15대 수용 가능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옹진군 덕적도 외곽 섬 5곳을 연결하는 ‘해누리호’가 운항을 시작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누리호는 굴업도·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 항로에 새롭게 투입되는 487톤급 다목적 연료 운반선이다.

 

그동안 인천항에서 외곽 섬 5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덕적도에서 159톤급 나래호로 환승해야 했다.

 

하지만 나래호는 하루 한 차례만 운행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배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에 2021년 행정안전부 연료 선박선 건조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해누리호 건조를 시작했다.

 

운영 선사로 고려고속훼리㈜가 선정됐으며, 국·시비 30억 원 등 모두 60여억 원을 투입됐다.

 

해누리호는 승객 388명를 포함해 1톤 화물차 기준 차량 11대와 소형승용차 기준 15대를 수용할 수 있다.

 

오전 9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굴업도~문갑도를 거쳐 오후 4시에 다시 인천항으로 돌아온다.

 

왕복 운항 소요 시간은 6시간 45분이다. 하루 1회 운항 예정이다.

 

시는 해누리호 운항으로 육지 직항노선과 정기화물선이 부재한 덕적 외곽도서에 연료 및 생필품 등의 원활한 보급이 가능해지고, 주민들의 환승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취항식에는 하병필 행정부시장과 문경복 옹진군수를 비롯해 김재철 인천지방해수청장,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해누리호 취항은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해누리호 외에도 백령 항로에 대형 여객선 조기 투입, 백령공항 건설 등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핵심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해누리호 취항으로 덕적면 외곽도서의 해상교통 복지증진과 정주여건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덕적 외곽도서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섬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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