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유령의 집’ 신세로 전락한 인천 근로자임대아파트가 올해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공공용 활용 계획이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근로자임대아파트의 공공용 활용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를 시 전체 부서와 서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의견 조회는 1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공공용 활용 계획이 접수되면 매각절차는 보류된다.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온 시는 이미 용도 폐지 절차를 마쳤다. 근로자임대아파트는 건물 용도가 공동주택, 부지 용도가 일반공업지역으로 나눠져 있어 그동안 활용방안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용도 폐지 완료로 근로자임대아파트는 매각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더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시는 인천연구원을 통해 주차장, 간이운동장, 공유오피스 등 복합시설, 매각,철거 후 토지임시 이용 등을 근로자임대아파트 활용방안으로 검토한 바 있다. 당시 매각을 제외한 나머지 방안들은 용도, 비용, 활성화 등의 문제에 가로막혀 최종적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시는 공공용 활용 여부 외에도 담당 지자체인 서구에 매각에 대한 의견조회도 따로 요청해둔 상태다. 서구에서 공공용 활용
인천에 설치되는 미디어파사드 운영시간이 40분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빛공해 방지 개정안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기 때문인데, 미디어파사드로 발생하는 빛공해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인천시의회는 제300회 임시회 제2차 산업경제위원회를 열고 ‘인천시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 개정안은 미디어파사드 운영과 위원회 기능에 대한 내용을 신설한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이날 위원회에서는 미디어파사드 운영에 대한 내용을 두고 이견이 오갔다. 개정안에는 미디어파사드 운영을 시간당 20분으로 규정했는데, 서울시 등의 조례처럼 40분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서울시 등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인천시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시간 설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인천시 개정안에 규정된 운영시간은 환경부 고시에 따른 것이다. 이와 달리 서울시 등은 미디어파사드 운영시간을 40분 이내로 하고 있다. 경관 목적으로 건축물·교량·구조물 등에 설치한 장식조명은 일몰 30분 후에 점등, 오후 11시 이내 소등을 원칙으로 한다. 이에 기존 20분으로 규정된 운영시간을 40분으로
인천시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지역문화와 역사를 담은 전통시장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에 172여억 원을 투입한다. 시설개선 지원사업에 101억 5000만 원, 특성화육성 지원사업에 45억 2400만 원, 경영현대화 지원사업에 25억 5900만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노후화된 시장의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사업’을 새롭게 도입한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지역 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51건이다. 이 시스템은 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다. 점포별 분전반에 설치한 전기화재 예방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과부하 누전과 이상 전류 등을 24시간 감지하고, 위험 발생 시 점포 상인, 시 군·구, 지역 소방서 등에 문자 알림이 전해져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시는 51곳에 달하는 지역 전통시장 1만 847개 점포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비 26억 60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38억을 들여 약 3200개 점포에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시설현
인천시가 올해도 지역 농식품을 통한 글로벌시장 개척에 앞장선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 내 상설매장을 추가 운영하고, 인천형 농식품 수출선도조직을 육성한다. 해외 유명 박람회에도 참가하며, 판촉전도 개최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캐나다 토론토 내 손힐점과 옥빌점에 추가로 상설판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6월 토론토 한인마켓 중 최대 규모인 욕밀점에 인천 농식품 상설판매장을 열어 강화섬쌀 30톤과 농식품 가공류 등 35개 품목을 수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인천형 농식품 수출선도조직 육성을 위해 출하 약정 계약을 통한 수출 물량 및 가격·품질을 조율하고, 품종 선택부터 재배·선별·포장·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시는 수출 농가의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2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수출선도조직 2곳을 3곳으로 확대하고, 지원금도 3억 원으로 증액한다. 시는 베트남 식품박람회와 판촉전을 열어 태국 식품박람회 참가도 지원하고, 미국 애틀랜타에 열리는 재외동포청 주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 농식품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이 새단장을 마치고 정식으로 재개관했다. 인천시는 1992년 남동구에 건립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을 30여 년 만에 전면 개보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보수를 통해 건물 내부 및 외부 개보수뿐 아니라 기계, 전기, 통신 설비 교체 등 전반적인 시설을 개선했다. 우선 2023년 7월 1차로 108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10월 마쳤다.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여간 시범 운영을 거쳤으며, 이날 개관식을 열고 정식으로 재개관을 발표했다. 앞으로 시는 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부대시설인 소강당 개보수 공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설계용역을 거쳐 올해 안으로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업비 74억 원을 투입해 부설주차장 증축공사를 2027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한편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은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6619㎡ 규모로 지어져 지난 30여 년간 시민들을 위한 체육공간으로 운영돼 왔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전면 개보수를 통해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스포츠시설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공공체육시설의 개선과 확충을 통해 생활체육 중심 공간들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
인천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와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중봉터널 건설사업이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속도를 낸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류왕길동 및 검암경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중봉터널은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선도사업으로, 경인아라뱃길과 수도권매립지 지하를 관통하는 대심도터널로 건설된다. 사업비 3551억 원을 투입해 총길이 4.57㎞, 왕복4차로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3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며, 개통 후 민간 위탁 운영기간은 40년이다. 터널 개통 시 서구 경서동과 왕길동 간 단절구간 연결로 송도와 검단을 잇는 인천 간선도로망 남북 2축이 완성된다. 이를 통해 미추홀구 원도심에서 서구 검단까지 이동시간이 약 13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통행시간 절감이 260억 원, 차량운행비용 절감이 91억 원, 환경개선비용 절감이 14억 원, 신뢰성 향상이 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시는 사업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3자 제안공고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전랴환경영향평가 및
영흥도 에코랜드 부지가 텅 비어있다. 자체 쓰레기매립지 조성이 무산되며 부지 매입비 617억 원의 가치도 잃은 지 오래다. 그럼에도 매년 4000~5000만 원이 유지보수 비용으로 들어간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해결책에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상황이다. 유정복 시장은 에코랜드 부지의 활용방안을 재정립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민선8기 임기 후반기에 들어선 현재까지 성과는 없다. 내년 6월 지방선거의 막이 오르는 만큼 유 시장에겐 사실상 올해가 에코랜드 부지 활용방안을 찾아야 하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매립지 정책 둘러싼 ‘민선7기→민선8기’ 변화 에코랜드 부지는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 1 일대 89만 486㎡ 규모다. 지난 2021년 4월 박남춘 시정부에서 자체 쓰레기매립지 조성을 목적으로 617억 원을 내고 매입했다. 당시 박 시장은 더 이상 서울시와 경기도의 쓰레기까지 인천이 감당할 수 없다며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을 주장했다. 각 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자체 처리하자는 것으로, 수도권매립지 운영 시점도 2025년까지로 못 박았다. 당시 인천시는 에코랜드 전체 부지 중 24만㎡에 쓰레기매립지를 조성하고, 나머지
월미바다열차가 누적 이용객 1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 이용객 100만 명 돌파를 축하하기 위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지난 2019년 10월 개통해 지난해 기준 약 98만 명이 이용했다. 해마다 이용객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5만 1060명이 이용했고, 2021년 5만 7150명, 2022년 24만 2561명, 2023년 26만 3630명, 2024년 26만 7872명이다. 이에 공사는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퀴즈는 월미바다열차 100만 돌파 예정일을 맞추는 것이다. 참여 방법은 월미바다열차 승강장에 게시된 포스터 QR코드나 공사 카카오톡 이벤트 안내를 통해 네이버폼에 접속하면 된다. 이벤트는 오는 16일까지 진행하며,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e카드 5만 원권, 교촌치킨 허니콤보 콜라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지금까지 월미바다열차를 이용해주신 모든 고객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로 월미바다열차를 활성화해 지역 상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
인천시가 소상공인 창업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펀딩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자금을 모으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초기 창업 소상공인에게 창업 아이템의 시장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 초기 운영자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소상공인들에게 시장 수요를 직접 경험하고 소비자 반응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다. 인천에 있는 창업 7년 이내 소상공인 중 온라인 판매 가능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보유한 업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시는 업체 13곳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업체로 선정되면 펀딩 상세페이지 제작, 제품 홍보 동영상 제작, 펀딩 광고 및 마케팅 비용 등을 업체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업체 10곳은 1261명의 후원을 받아 5300만 원의 펀딩금액을 달성했다. 펀딩 리워드 개선 후에는 국내 오픈마켓 입점·판매 등 온라인 판로 확대에 큰 성과를 거뒀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소상공인종합지
인천 원도심 공원과 노후 공원이 새 단장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공원들의 이용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올해 84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원도심 공원 조성 확대, 노후공원 이용환경 개선, 어린이 놀이 환경 개선·확충, 맨발 산책로 및 편의시설 조성 확대사업을 추진한다. 원도심 공원 조성 확대사업은 원도심 내 부족한 공원을 확보하고, 장기 미집행 시설로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했던 공원 예정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대상 공원은 연수구 청량근린공원·학나래근린공원, 계양구 새벌근린공원 등이다. 남동구 도룡뇽 도시생태공원 도시생태축도 북원한다. 어린이 놀이 환경 개선·확충 사업은 원도심 내 노후한 어린이 공원의 놀이시설을 정비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놀이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중구 율목어린이공원과 동구 화도진공원, 미추홀구 삼호어린이공원·용남어린이공원, 서구 당하2호어린이공원·원당4호어린이공원 등의 놀이시설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부평구 뫼골공원과 서구 새말공원 2곳에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노후공원 이용환경 개선 사업은 시설 노후화로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