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가 단행한 조직개편을 두고 시와 센터의 온도차가 극명하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산하 노인인력개발센터는 지난 9월 조직개편을 통해 사무국을 폐지했다. 사무국 폐지로 인해 ‘센터장-사무국장-팀’으로 구성됐던 기존 조직은 ‘센터장-팀장-담당직원’으로 조정됐다. 센터장과 사무국장 기능이 중복된다는 이유로 팀장 복수직화로 개편되며 사무국장직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시는 센터의 조직개편을 두고 조례 위반이라며 곧바로 개선 조치를 명령했다. 시의 노인인력개발센터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에는 센터 조직을 센터장·사무국장·직원으로 구성한다고 나와 있다. 시와 센터의 갈등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시의 개선 조치 명령에 센터가 수용이 아닌 거부 의견을 내며 맞섰기 때문이다. 센터는 시의 개선 조치 명령을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에 걸쳐 4차례나 미이행 및 거부했다. 시의 조례 위반 지적에도 센터는 노무법인과 법무법인 등을 통해 관련 저촉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움직이지 않았다. 시와 센터의 갈등은 최근 진행된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백종학 인천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센터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지하철역사에 심폐소생술 체험장비가 설치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지식정보단지역·센트럴파크역·국제업무지구역 3곳에 심폐소생술 체험장비를 설치·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체험장비를 통해 심폐소생술 영상 시청, 심폐소생술 실습 및 평가게임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설치는 공사와 셀트리온 및 송도소방서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해 캠퍼스타운역·테크노파크역·인천대입구역에도 심폐소생술 체험장비가 설치돼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심폐소생술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심정지 환자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혈액을 공급해 주는 중요한 응급처치 수단이지만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장소·시간상 어려움이 있다. 공사 관계자는 “심폐소생술 체험장비 추가 설치를 통해 시민들이 응급처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의 ‘인공지능(AI) 기반 외국인 의료지원 서비스’가 지자체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4년 지자체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가 53건의 우수사례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시가 추진한 서비스는 창의성·효과성·확산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이 스마트폰 앱 ‘심토미’를 통해 모국어를 선택하고 인공지능 사전 문진으로 증상을 체크하면 분석 후 증상요약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사용자는 자신의 증상과 관련된 질환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이 진료과목 및 가까운 병원·약국 정보를 안내해 의료기관을 찾는 어려움도 해소한다. 증상요약본을 한국어로 변환해 의료진이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인천에는 약 16만 명의 외국인주민이 살고 있다. 전국 광역시 중 외국인주민 비율이 가장 높다. 시는 지역 인공지능 기업의 성장 지원과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정착, 생활 여건 개선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의료지원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 지난달
11월 23일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을 앞둔 가운데 인천시가 이들의 치유·회복을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인천에 살고 있는 자살 유족은 4275명에서 855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자살 유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원스톱 서비스, 자조모임, 회복지원 프로그램, 24시간 자살 유족 상담전화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는 지난 2019년 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부평구가 시범 운영을 시작해 2022년부터 인천 전 지역으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24시간 자살 유족 응급출동, 학자금 지원, 법률행정처리비 지원, 특수 청소비 지원 등 유족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회적·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며 자살 유족의 안정과 회복을 돕는다. 매월 자살 유족들의 건강한 애도 과정을 돕기 위한 동료집단 자조모임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집단 음악치료 프로그램인 ‘소리랑(烺)’은 음악을 통한 명상·호흡·이완활동을 통해 유족들이 감정을 표현하고 심리적 회복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자살 유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인천 법인택시가 친절과 안전한 이미지로 다시 태어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법인택시 4695대가 ‘아이(I)-택시, 해피 인천 택시’와 ‘히트 5대 친절서비스’ 스티커를 부착해 운행한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민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친절하고 안전한 택시 이미지를 전파하고 도시브랜드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인천법인택시조합의 제안을 토대로 이미지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법인택시를 시범으로 1~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1단계는 ‘아이(I)-택시, 해피 인천 택시’ 스티커를 차량 외부에 부착하는 것이다. 이후 2단계로 ‘히트 5대 친절서비스’ 스티커를 차량 내부에 부착한 뒤 업계 및 시민 의견을 수렴해 3단계 택시 색상 변경을 추진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아이(I)-택시, 해피 인천 택시’가 인천 택시의 상징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도 이용객들에게 안전하고 친절한 인천 택시를 타는 만족감과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항운·연안아파트 주민들은 올해까지 토지 교환을 무사히 끝내고 송도국제도시로 이주할 수 있을까.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항운·연안아파트 주민들로 이뤄진 이주조합은 올해 12월까지 2차 토지교환차액 231억 원을 인천시에 납부해야 한다. 이주조합에서 부담해야 하는 전체 토지교환차액은 256억 원이다. 이중 1차로 25억 원을 최근 납부해 나머지 231억 원 납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9월 확정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항운·연안아파트 이주 대책은 시와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각각 소유한 토지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 소유 서구 원창동 북항배후단지 4만 8892㎡와 해수부 소유 송도 9공구 아암물류2단지 5만 4550㎡가 교환 대상이다. 당초 이주조합은 권익위 조정을 거쳐 2023년 3월까지 토지교환차액 256억 원을 모두 부담하기로 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토지교환차액이 모두 납부돼야 이주부지 6개 필지를 일괄 교환할 수 있는데, 첫 단추부터 꾀지 못하게 된 것이다. 결국 이주조합이 귄익위에 조정서 변경을 신청하며 토지교환 만료 시기와 토지 교환 방법
인천시가 내년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전자시민증 대상에 당초 계획한 재외동포를 포함하지 않았다. 20일 시에 따르면 전자시민증 도입에 필요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개발 용역을 맡을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전자시민증은 정부가 올해 말부터 도입하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토대로 인천시민에게만 주어지는 인증서 개념이다. 지난해 시는 이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며 발급 대상에 재외동포도 포함할 계획을 세웠다. 재외동포청 유치 성공으로 ‘1000만 인천시대’가 열린 만큼 세계 초일류 도시 도약을 위해 700만 명에 달하는 재외동포들을 위한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거점도시 조성을 목표했기 때문이다. 전자시민증은 지역 내 도서관·공연장·체육시설 등을 이용하거나 할인받기 위해 사용하던 각각의 카드가 전자시민증 하나로 통합되는 형식이다. 무엇보다 인천시민에게만 발급되기 때문에 따로 등본을 떼지 않고도 인천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여기에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해킹이나 정보 오남용 등도 예방한다. 시는 재외동포들에게도 전자시민증이 발급될 경우 복잡하고 번거로운 공공기관 업무 등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됐지만 기사 부족과 차량 증차 문제는 여전한 숙제다. 이에 인천시가 시민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광역버스 운수사와 회동을 가졌다. 2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광역버스 운수사 대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광역버스 운행률 제고 방안을 논의하고 운수사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최근 광역급행 M6405번 버스는 운수종사자 이탈로 차량 감차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기존에 투입되던 전세버스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전세버스 8대를 투입해 배차 간격을 10분으로 단축했다. 하지만 운수사 대표들은 여전히 광역버스 운수종사자 부족 문제로 인한 채용 어려움과 차량 증차에 따른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M6405번 버스에 전세버스를 다시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다른 광역버스 노선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운수종사자 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양성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운수종사자 채용과 증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 구조의 다양화, 노선 재개편, 운수사
인천에서 지방소득세를 내지 않은 유명 개그맨·가수 등이 압류조치를 당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저작권 신탁수익금 일제조사를 실시해 47명에게 4100만 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조사 대상은 지방세 50만 원 이상 체납자다. 우선 체납자들에게 자진 납부 기회를 제공한 뒤 납부하지 않을 경우 저작권 신탁 수익금을 압류 및 추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신탁기관 11곳을 대상으로 체납자의 저작권 수익을 전수조사했다. 특히 이번 조사로 유명 연예인과 방송인 등 고소득 창작자의 소득원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개그맨 A씨는 2년간 지방소득세 200만 원을 체납했지만 소속사 정산금 압류를 통해 체납액 전액을 징수했다. 가수 B씨는 3년간 지방소득세 150만 원을 체납했다. 이에 시는 저작인접권 압류를 통해 체납액 전액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저작권 신탁수익금은 특정 신탁기관을 통해 관리·분배되는 특성이 있어 기존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과 달리 확인이 어려웠다. 일부 체납자는 이를 악용해 소득을 은닉하거나 다른 자산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 지방세 징수의 사각지대이기도 했다. 시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체납자가 보유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인천시가 장승백이시장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의 뒤를 잇는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2.0’을 마련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기존 사업지 분석을 통해 주민과 상인의 참여도가 높은 장승백이 전통시장의 단계별 매뉴얼을 정비하는 것이다. 1994년 창대시장으로 개장한 장승백이시장은 2013년 지역명을 반영해 시장 명칭을 바꾸고 골목형으로 활성화를 도모했다. 하지만 2019년 노브랜드가 입점하며 상권이 급격히 침체됐다. 특히 시장을 관통하는 중앙통로에 노점상이 운영돼 소방도로 진입이 불가능한 등 화재위험에 취약하고 시민 통행에도 불편이 따라 지역주민의 발길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시는 2020년부터 답사 및 서비스디자인 워크숍 등을 통해 장승백이시장 활성화 매뉴얼을 만들어 안내사인, 쉼터 화장실 개선 등을 지원했다. 다만 중앙통로 노점상 문제는 협의가 무산돼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시는 지난해 다시 예산을 마련하고 재정비 용역 등을 거쳐 4년 만에 장승백이시장상인회, 노점상인들과 합의안을 만들었다. 이로써 중앙통로는 밝게 도색해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했고, 노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