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민생현장을 방문했다. 유 시장은 26일 오전 부평구청역 집화센터를 찾아 반값택배 픽업트럭에 직접 탑승했다. 이후 반값택배 서비스를 이용 중인 소상공인 업체 ‘디어도그’와 ‘콩팩토리’를 잇따라 찾으며 택배 물품 접수와 상차 작업을 함께했다. 유 시장은 이날 택배비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확인하며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부평구에 위치한 ㈜오디에이테크놀로지를 방문해 NH농협은행,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2000억 원 규모의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NH농협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이자차액 보전사업비로 10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시·인천테크노파크와 특별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는 케이뱅크·카카오뱅크·인천신용보증재단과 함께 1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상생동행 특별보증 협약’도 체결했다. 케이뱅크는 30억 원을 특별출연해 45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지원하고, 카카오뱅크는 10억 원을 출연해 150억 원 규모의 ‘인구위기극복 협약보증’을 시행한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카카오뱅크와 함께 비대면 전용 ‘모두나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인천시가 로봇랜드에 ‘물류로봇 실증 인프라’를 조성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공모한 산업부의 ‘2025 로봇 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19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테스트베드와 지원센터 등 지역거점을 구축하고, 산업 현장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로봇을 실증·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인천로봇랜드 내 로봇타워 및 연구개발(R&D)센터와 외부 연결 부지를 물류 로봇 특화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로봇기업이 자사의 제품·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인프라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로봇이 건물 내 승강기를 이용해 실내 배송을 수행하고, 외부 도로를 주행하며 건물 간 실외 배송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사업 수행은 인천테크노파크 로봇센터가 담당한다. 시스템 도입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레인보우로보틱스·㈜빅웨이브로보틱스·㈜로보웍스·㈜자이드테크가 참여한다. 시는 이번 물류 로봇분야 실증을 지원함으로써 건축물을 보다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탈바꿈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저
인천시가 물 주권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지만 수년째 성과 없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한강유역물관리위원회 등에 한강수계법 개정을 건의하고 있다. 한강수계법에는 수질개선과 관리를 위한 지원을 상류지역으로만 한정하고 있다. 반면 수질보호에 따른 규제와 부담은 상류와 하류가 동일하게 가진다. 한강수계법이 상수원 상류지역의 수질개선과 주민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정됐기 때문이다. 상수원 상류지역은 팔당호와 이를 유입하는 남한강·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경기도 용인·이천·남양주·여주·광주·가평·양평 등과 강원도 횡성·홍천·춘천 등이 포함된다. 반면 하류지역은 한강 물길의 마지막 지점에 위치한 인천과 김포, 서울 강서구 등이다. 결국 상수원 하류지역에 속하는 인천은 규제를 감내하면서도 기금 예산 활용은 제한되는 이중적 구조에 놓여 있다. 인천시민들은 매년 560억 원의 물이용부담금을 내고 있다. 그럼에도 인천시에 돌아오는 한강수계기금은 10% 내외 수준인 49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상류지역에 집중된 기금 구조 탓에 하류지역인 인천이 소외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강수계관리기금은 팔당상수원을 식수원으로
인천 강화·옹진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하세월이다. 인천시는 최근 기회발전특구 관련 연구용역을 완료했는데, 여전히 정부의 수도권 기준안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 강화·옹진군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는 수도권지역이라 하더라도 접경지역이나 인구감소지역은 지방시대위원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기회발전특구 신청이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지방시대위에서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1차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지만 약 3개월이 흐른 현재까지 달라진 것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지난달 28일 ‘인천형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전략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용역에서는 강화군 남단 155만㎡와 옹진군 시도 일대 13만 8000㎡가 각각 그린바이오 및 휴양·관광 산업 중심의 전략 산업 후보지로 제안됐다. 해당 부지는 개발가능성과 경제적 잠재력 등을 포함해 7개 평가 항목에 맞춰 우선 검토 대상으로 설정됐다. 시는 인구감소지역인 강화·옹진군의 고령화와 낙후도가 심각하다는 이유를 들며 기
인천시가 25일 6·25전쟁 제75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강용희 6·25참전유공자회 지부장을 포함한 12곳의 보훈단체장과 6·25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 정해권 시의회 의장, 도성훈 시교육감, 인천해역방어사령관, 육군 제17보병사단 행정부사단장, 해병대 제2사단 작전부사단장, 제9공수여단장, 국군 제317방첩부대장, 인천보훈지청장 직무대리 등도 자리를 빛냈다. ‘영웅들이 지킨 나라, 이어나갈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6·25 참전유공자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전쟁의 폐허 속에서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국가로 성장시킨 영웅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의 6·25전쟁 개요 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식의 막이 올랐다. 이어 참전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전수, 기념사, 인천시립합창단 헌정공연, 6·25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좌우편에는 태극기 위에 참전유공자들이 직접 적은 글귀들이 전시돼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유정복 시장은 “75년 전 참전용사와 호국영웅들이 지켜낸 미래는 오늘의 역사가 됐다”며 “우리는
인천에 살고 있는 와상장애인들도 이동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5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그동안 와상장애인들은 고비용의 사설구급차나 기존 표준 휠체어형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콜택시가 운영되고 있지만 정작 와상장애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장애인복지법에 와상장애인을 규정하는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헌법재판소는 이 같은 장애인복지법이 헌법에 불합치하다는 판결을 내렸고, 국토교통부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와상장애인처럼 스스로 앉기 어려운 교통약자를 위해 특별교통수단에 안전 기준을 신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해 10월 시 인권보호관회의도 와상장애인들의 이동권 침해를 인정하며 시에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 이에 장애인콜택시 등 장애인들의 이동 지원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공사가 시범운영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민간 구급차 업체와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전문교육을 이수한 운전원과 함께 동승 지원 인력도 배치될 예정이다. 인천을
인천시가 25일 인천기독교총연합회·(재)인천성시화운동본부와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정일량 인천기독교총연합회장, 전용태 (재)인천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민관 협력을 통한 인구위기 대응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협약은 급속한 인구 감소와 저출생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종교계를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시민 인식 개선 및 결혼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 협약에 따라 시와 총연합회·운동본부는 상호 협력을 통해 결혼 장려 문화 조성, 육아 및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시민 인식 개선 등을 위한 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종교계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와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주체와의 협업을 통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탄소중립도시연합 가입 도시로서 첫발을 뗐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탄소중립도시연합(CNCA)’ 창립 10주년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는 시를 비롯해 전 세계 23개 회원 도시 대표들이 참석했다.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도시연합에 가입한 시는 총회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공동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을 위한 글로벌 논의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특히 시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과 5대 분야 온실가스 감축 전략, 시민주도 실천기반 등을 발표하고 국제협력 방안을 공유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 대표단은 글래스고의 도시재생과 에너지 전환 사례 체험을 통해 인천과의 역사적·지형적 유사성과 정책적 시사점에 주목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글래스고 SWG3 크리에이티브 허브는 실내 공연장에서 발생하는 이용객의 체열을 회수해 냉난방 에너지로 전환하는 ‘바디히트 시스템’을 운영한다. 문화시설을 기후 행동의 거점으로 삼아 시민참여와 도시재생, 기술혁신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또 글래스고는 과거 산업도시의 흔적이 남아있는 폐광산 지
인천시와 부산시가 이번에는 ‘하늘’을 두고 맞붙는다. 해사전문법원과 해양수산부를 둘러싼 경쟁에 이어 도심항공교통(UAM) 지역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또 한 번 주도권 다툼에 나서기 때문이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토교통부의 ‘2025년 UAM 지역시범사업’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UAM은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등을 활용해 도심과 인근 지역을 빠르게 연결하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로도 불린다. 국토부는 이 공모를 통해 지역 여건에 적합 및 실현가능하고 시행 효과가 큰 사업을 선정해 방향 설정과 인프라 구상 등을 재정·정책적으로 지원한다. 도심항공교통 시범운용구역 지정 신청이 가능한 광역자치단체 등이 대상이다. 2개 내외 사업을 최종 선정해 사업 1개당 최대 1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서에는 관광형·교통형·공공형 등 구체적인 사업모델 서비스를 명시하고, 수요·입지 등의 세부 내용도 포함하도록 했다. 이에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교통형으로 신청서를 작성·제출했다.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를 건설해 도심항공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주요 거점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시가 50년 이상 지역에 뿌리 내린 노포 22곳을 대상으로 감사와 예우의 뜻을 전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주관으로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노포 초청 간담회’에 22곳 노포 대표 25명이 참석했다. 초청된 노포들은 식당·사진관·문구점·철물점·자전거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오랜 세월 한결같은 모습으로 지역사회를 지켜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은 노포 대표들에게 노포의 가치와 전통을 존중하고 계승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책 기반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시는 노포 현황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소상공인’ 지정 제도와 연계한 실질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년소상공인으로 지정되면 판로 지원, 스토리보드 제공, 온·오프라인 홍보, 각종 사업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신청부터 심사·평가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적극적인 협력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인천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전통 기술의 전수 및 보호, 사업 승계, 지식재산권 확보 등 노포들이 당면한 현실적인 과제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노포는 시민들의 추억이 깃든 삶의 기록이자 소중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