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 행보에 나선다. 15일 시에 따르면 오는 19일 외교부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다. 유치신청서에는 APEC이 추구하는 3대 목표인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들어간다. 시는 인천이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이자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생산, 세계 10대 반도체 후공정 기업이 포진해 있는 점 등을 들어 APEC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호텔 및 컨벤션,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등 탄탄한 기반시설과 풍부한 국제회의 경험에 따른 인적·물적 글로벌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동시에 국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APEC 인천 유치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방문에는 윤원석 인천경제청장과 김경한 국제관계대사 등도 함께해 인천의 강점을 적극 소개하고 인천의 개최 의지를 전달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2025년 A
지난해 인천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90.3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직전 조사 결과인 79.60%보다 10.7%p 증가한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번째로 높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인천 장애인 편의시설 1만 2555곳을 대상으로 설치 현황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인 장애인 편의시설은 1998년 이후 지어진 공원·공공건물·공중이용시설·공동주택 등이다. 매개시설·내부시설·위생시설·안내시설·기타시설·비치용품 등으로 분류해 접근로·장애인전용주차구역·출입구·화장실·점자블록·휴게시설·휠체어·점자업무안내책자 등 26종의 편의시설 설치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인천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90.30%, 적정설치율 78.8%를 기록했다. 5년 전 조사했던 수치보다 설치율은 10.7%p, 적정설치율은 5.6%p 올랐다. 인천은 전국 평균보다 설치율이 높았지만 적정설치율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장애인 편의시설 전국 평균 설치율은 89.2%, 적정설치율은 79.2%였다. 정부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과 적정설치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장애인 접근성의 양적 향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적정설치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비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예보제와 경보제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오존은 하절기 대표 대기오염물질이다. 여름철 기온상승과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질소산화물 등의 광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된다. 어린이와 노약자 등에게는 기침·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호흡기·폐·눈 등 감각기관에 강한 자극으로 손상을 주기도 한다. 시는 현재 서부, 동남부, 강화, 영종·영흥 4개 권역으로 나눠 오존 예·경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고농도 상황 발생이 예상될 때 시민들의 건강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권역별로 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 4가지 등급으로 나눠 예보 결과를 제공한다. 오존 예보 결과는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공개시스템 누리집(air.incheon.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해당 누리집에서 오존예보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관심 지역으로 설정한 최대 2곳의 오존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고농도 오존 발생 주의보 발령에 따른 경보제 현황 문자는 시 누리집 소통참여 메뉴의 문자알림서비스에서 개인별로 신청 가능하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께서는 실시간 예보정보를 참고해 오존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외 활동을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의료원에 심장내과·감염내과 전문의 3명을 파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전문의 파견은 인천지역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의 의료진 부족을 해소하고자 이뤄졌다. 이경훈 심장내과 교수는 지난해 3월부터 매주 화·목요일 오후마다 인천의료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장영우 심장내과 교수도 지난 2022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천의료원에서 일주일에 2회씩 진료하고 있다. 현재 인천의료원과 인천보훈병원에는 심장내과 전문의가 없다. 인천의료원은 2022년 심장내과 전문의의 퇴사 이후 의료진이 구해지지 않고 있다. 인천보훈병원도 최근 심장내과 전문의가 공석이 된 상황이다. 길병원은 최근 의정갈등에 따라 교수들의 파견 진료를 고심했지만, 이 교수는 파견 진료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경훈 교수는 “인천의료원을 찾는 많은 분들이 의료수급자이고, 최근 보훈병원 심장내과 진료도 안 돼 찾아오는 유공자 분들도 많다”며 “진료를 하지 않으면 환자 분들이 인천에서 심장내과 진료를 보기 어려워질 수도 있어 사명감을 가지고 진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길병원은 감염내과 전문의 1명도 인천의료원에 파견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지난 2020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인천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5명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현역으로 활동해온 여야 후보 9명은 다시 한 번 금배지를 다는 데 성공했다. 처음 국회에 입성하게 된 후보들은 민주당 이훈기(남동구을)·노종면(부평구갑)·박선원(부평구을)·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5명이다. 먼저 남동구을에서는 언론인 출신 이훈기 후보가 신재경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초선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7만 6443표(54.48%)를 얻어 6만 3861표(45.51%)를 받은 신 후보를 8.97%p 차이로 앞섰다. 부평구갑에서도 언론인 출신 노종면 후보가 유제홍 국힘 후보를 제치고 초선에 당선됐다. 노 후보는 7만 6797표(55.19%)를 받아 유 후보를 10.4%p 차이로 따돌렸다. 유 후보는 6만 2340표(44.80%)를 차지했다. 남동구을과 부평구갑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전 의원의 지역구였다. 부평구을에서는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박선원 후보가 7만 896표(51.36%)를 얻으며 이현웅 국힘 후보, 김응호 녹색정의당 후보, 홍영표 새로운미래 후보를 이겼다. 부평구을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새로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남동구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시민들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이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남동구나선거구 개표 결과 서점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만 12표(52.42%)를 얻으며 당선됐다. 2위를 차지한 문종관 국민의힘 후보보다 3738표(9.79%) 앞선 수치다. 문 후보는 1만 6274표(42.63%)를 얻었다. 이어 박소원 개혁신당 후보가 1175표(3.07%), 조영규 새로운미래 후보가 710표(1.86%)를 얻으며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서 후보는 3선 구의원이 되며 다시 구의회로 돌아오게 됐다. 앞서 그는 6·7대 남동구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대표 공약으로는 로데오거리 일원 스마트마을 조성, 구월서초 일원 안심마을 조성, 간석동 508-58 일원 행복마을 조성 추진 등이다. 인천에서 유일하게 보궐선거가 치러진 남동구 나선거구(구월3·간석1·4동)는 총선에 출마한 정승환 국민의힘 전 구의원의 사퇴로 진행됐다. 이로써 당초 민주당 10명, 국힘 8명으로 이뤄졌던 9대 남동구의회는 민주당 11명, 국힘 7명으로 재편됐다. 서점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주민들과 한 약속을 반드
4·10 총선 운명의 날, 인천지역 각 투표소마다 4년간 국민과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으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졌다. 투표소를 찾아온 유권자들의 모습은 저마다 제각각이었다. 지팡이를 짚은 노인부터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가족 단위 유권자들도 많았다. 이날 오전 8시쯤 남동구 구월2동 간석초. 이른 아침이라 투표소가 줄을 설 만큼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유권자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남동구을 유권자인 정유정 씨(35)는 “출근을 앞두고 아침 일찍 투표하러 왔다”며 “부지런하게 투표소를 찾은 만큼 표를 준 국회의원에게 실망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대 최장 길이인 51.7㎝를 기록한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놀란 유권자도 있었다. 김진우 씨(34)는 “어린 아들을 위해 후보들의 교육공약을 보고 뽑았다”면서도 “선거가 장난도 아니고 비례 투표용지가 너무 길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오전 10시 30분쯤 연수구 옥련2동 해양과학고. 혼자 온 유권자는 물론 유모차를 끌고 온 신혼부부나 3대가 함께 투표하러 온 경우도 눈에 띄었다. 특히 입구 근처에 걸린 후보들의 선거 벽보를 유심히 살펴본 뒤 들어가는 유권
인천대공원에 맨발걷기 황톳길이 조성됐다. 10일 인천대공원사업소에 따르면 폭 2m, 길이 100m 규모의 맨발황톳길을 만들었다. 이미 공원 안에는 1.6㎞ 길이의 흙길이 조성돼 있었지만, 신발을 신은 일반 보행자들과 함께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새로 조성한 맨발황톳길은 양질의 황토를 활용한 맨발 전용공간으로 맨발걷기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해독작용, 항균작용, 중금속 배출, 혈액순환 개선 등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 사업소는 황톳길을 통해 보행자들이 오감을 만족하고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족장과 안전 손잡이, 그늘막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해 안전과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고창식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수도권을 대표할 수 있는 명품공원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인천 남동구을 후보가 지난 8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집중유세에 나섰다. 집중유세는 모래내시장에서 진행됐다. 정 전 국무총리는 연설을 통해 모래내시장에 모인 주민들에게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전 국무총리는 “이 후보는 언론사주가 바른길을 가지 못할 때 자기 생업을 걸고 싸운 참 언론인”이라며 “언론계에서 언론인의 사명을 다했듯 정치에서도 정치인의 소명을 다하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독재로 가고 있어 대한민국이 검찰독재의 수렁에 빠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두 말할 필요 없이, 정권심판을 과녁에 둬야한다”며 “윤 정권의 언론장악을 막아내고 언론을 개혁하라는 시대적 부름을 받은 후보로서, 국민과 당의 부름에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30년간 인천에서 신문 및 방송기자로 활동했다. 신문기자 재직시절에는 ‘인천 굴업도 핵폐기장 후보지 선정 사건’, ‘인천 고잔동 괴종양 사건’, ‘인천 담방마을 시영아파트 분양가 과다산정’ 등의 보도로 성역 없는 보도기자라는 평을 받았다. 본
정부가 의대 증원 1년 유예 검토를 두고 하루 만에 오락가락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둬 2025학년도부터 입학 정원이 늘어날 예정이었던 의과대학들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8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대 증원 1년 유예에 대해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언급한 ‘내부 검토’ 입장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이날 오전 박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1년 유예 부분에 대해 내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정부에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한 뒤 위원회를 꾸려 증원 문제를 다시 논의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2026학년도부터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두고 오전에는 보건복지부가, 오후에는 대통령실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이후 박 차관은 다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과 같은 입장이라고 번복했다. 다만 의대 증원 규모 변동 가능성은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가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통일된 의견을 제시할 경우 의대 증원 규모를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