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배구 영화 '1승'이 4일 개봉된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이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 가능성 없는 프로 여자 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핸드볼을 소재로 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모티브로 한 '국가대표', 등 스포츠 영화가 많지만 배구를 다룬 한국 영화는 이번이 최초다.
영화배우 '송강호와 배구 팬으로 알려진 박정민이 함께 출연하는 '1승'은 김연경(흥국생명)을 비롯해 배구 레전드 김세진 한국배구연맹 본부장, 신진식 전 삼성화재 감독, 한유미 KBS N 해설위원, 시은미 전 배구선수 등이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극 중 스파이크윙스 감독 역을 맡았던 김세진 본부장은 "배구 영화가 나온 것 차체가 감사한 일인데 출연까지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 1위 팀 블랙퀸즈의 에이스 성유라 역으로 출연하는 KBS N 스포츠 한유미 해설 위원은 "배우들과 함께 고생하면서 촬영해 더욱 애착이가고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영화도 보시고 생동감 있는 경기는 경기장에서 볼 수 있으니 경기장에도 많이 찾아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맹은 영화홍보를 위해 지난 11월22일부터 28일까지 "역대 V –리그에서 가장 먼저 1승을 기록한 남녀 팀은 어디일까요?"라는 영화 예매권 증정 퀴즈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