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7일 부천아트센터에서 한국 아동문학 작가 목일신 선생 탄생 111주년 기념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시상식’이 시민과 문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목일신아동문학상’은 따르릉 따르릉 ‘자전거’와 ‘누가 누가 잠자나’를 지은 목일신 선생의 문학정신과 항일정신을 계승하고 아동문학 발전을 위해 재단법인 목일신문화재단이 지난 2019년 제정해 올해로 6번째를 맞았다.
제6회 수상작은 ▲동시 부문 「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신난희 작가) ▲동화 부문 「별하약방-비밀스러운 심부름」(최미정 작가)으로 각각 상금 각 2천만 원과 도서 출간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동시 부문 수상자인 신난희 시인은 “동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요하다. 동심에서 멀어지는 만큼 행복에서도 멀어진다고 생각한다”며 “목일신아동문학상은 늦된 저에게 단단한 돋보기를 하나 건네주었다. 그만큼 밝아진 눈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도닥거려 주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동화 부문 수상자인 최미정 작가는 “꿈과 목표가 있는 아이들은 나비가 아름다운 꽃을 찾아내듯 새로운 세상을 만나리라는 믿음이 있다. 목일신 선생의 동시처럼 명쾌한 소리를 내는 아름다운 글을 쓰고 싶다. 목일신아동문학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작품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재수 목일신문화재단 이사장은 목일신 선생의 ‘눈’이란 동시를 소개하며 “서글프면서도 따뜻한 민족에 대한 사랑과 끝끝내 봄이 오리라는 의지를 꺾지 않았던 목일신 선생님의 시대정신이 신난희 시인의 재치 있고 아름다운 시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최민정 작가의 동화로 이어졌다”고 축하 인사를 남겼다.
한편, 본 시상식에 앞서 시 ‘대추 한 알’과 ‘밥’으로 널리 알려진 장석주 시인의 문학 특강이 열렸다. 장석주 시인은 ‘밥벌이’로 상징되는 사람의 ‘일’과 서로가 연결되는 방식을 시민들에게 이야기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목일신아동문학상 수상작은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2월 10일 개관하는 소사칙칙폭폭도서관을 비롯한 관내 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