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와 만나 12·3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11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크룩스 대사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2016년 정치적 급변 상황에서도 금융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던 경험이 있다"며 "지금은 그에 비해 더욱 견고한 시장 안정 장치들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국 불안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시장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는 등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부동산 PF 연착륙, 기업 밸류업 등 주요 정책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크룩스 대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변함없는 신뢰를 바탕으로 금융분야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금융위는 지난 9일 총 16개국에서 60여명이 참석한 '제9회 국제금융협력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10일 개최한 '외국계 금융회사 간담회' 등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금융당국·투자자와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