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액이 38억 원에 달했다.
16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발생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 관련, 부동산 24억 원과 동산 14억 원 등 재산 피해 규모는 총 38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피해 차량은 모두 959대로 이 중 차량 42대가 전소하고 45대는 일부분이 탔다.
나머지 차량 872대는 그을음 및 분진 등 기타 피해를 입었다.
주차장 내 오수 배관과 전기 배선 등도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소방 당국은 건물과 차량 등에 대한 직접적인 화재 손실만 재산 피해액으로 산정했다.
입주민의 정신적 피해나 잔존물 제거 비용 등 청소비용은 제외했다.
주민들은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찰과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벤츠코리아와 구체적인 피해 보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소방 당국자는 “직접적인 화재 피해를 토대로 연식에 따른 감가를 반영해 피해액을 집계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