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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6단체 만난 최상목 "기업활동 위축 없어야"

"투자·수출·채용 정상 추진" 당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6단체 대표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조를 구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16일 오전 경제6단체(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경제동향과 정부의 대응계획을 설명하며 경제계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는 12·3 계엄 사태 다음 날인 지난 4일 이후 12일 만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제팀은 해야 할 일들을 흔들림 없이 신속히 해나가겠다"며 "대외신인도를 철저히 관리하고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도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외신인도 관리 ▲통상환경 불확실성 적극 대응 ▲민생경제 안정 ▲미래 신사업 정책 추진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최 부총리는 경제6단체 대표들에게 "기업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투자·수출·채용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며 "산업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경제단체들이 적극 참여해 달다"고 당부했다. 또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도 부탁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현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한다면 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과 기업, 우리 경제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6단체 대표들은 국정공백 최소화와 정책의 안정성·연속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며, 경제팀이 중심을 잡아달라고 주문했다.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기업이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면서 경제단체도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소상공인·중소기업 피해가 크고,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송년모임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며, 경제부처 장관들이 중심을 잡고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여·야·정 3자 협의체'가 출범하면 경제단체 참여가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업이 투자와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도 "해외투자자의 심리 위축을 방지하고 유동성 공급 등으로 외환시장 안정화가 필요하다"며 "신성장 산업 동력을 유지하고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경기 시나리오별 적극적인 정책대응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지연되고 있는 반도체 특별법 등 주요 경제법안의 연내 입법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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