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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소중한 사람과 함께…겨울 뮤지컬 5편

블러디 러브,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지킬앤하이드, 베르테르, 원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이 모든 사회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공연계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와 연말 공연 시장은 관객과 함께 하기 위해 여느 때처럼 뜨거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4일 탄핵안 가결 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하길 당부드립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연말연시 공연시장도 활기를 되찾길 기대하며 연말에 딱맞는 5편의 뮤지컬을 소개한다.

 

■블러디 러브

 

30년 역사의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를 각색한 뮤지컬이다. 1469년 트란실바니아를 배경으로 저주받은 힘을 가진 군주 드라큘라의 이야기다.

 

드라큘라는 피의 저주를 받았지만 다시는 괴물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이를 이겨낸다. 거짓된 명분의 십자군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포하자,십자군은 교황청의 명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드라큘라가 없는 틈을 타 백성들을 몰살하고 아내 아드리아나를 납치해간다.

 

싸늘히 식어가는 백성들의 시신 앞에서 드라큘라는 결국 저주받은 힘을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신을 향한 선언을 내뱉는다.

 

노우성 연출, 노우진 작가와 J.ACO 작곡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막과 2막이 다른 시공간으로 연출된 스펙타클한 무대와 완성도 높은 음악과 스토리가 특징이다.

 

오늘 24일과 25일은 크리스마스를 위해 커튼콜 이벤트와 배우들의 친필 사인과 메시지가 들어간 카드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블러디 러브'는 14세 이상 관람가며 내년 2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일제 강점기인 1945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미국 전략사무국(Office of Strategic Service,OSS)가 비밀리에 준비한 냅코 프로젝트의 이야기다. 이 프로젝트엔 한국인 19명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모두 암호명으로 불렸다. 여기엔 성공한 자신의 인생과 명예 모든 것을 버리고 '암호명 A'로 불린 남자가 있었다.

 

천만 영화 관객의 시대를 연 작가 김희재, 2015년 그래미어워즈와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작곡가 제이슨 하울랜드, 2023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의 연출 김태형, 이 시대 최고 음악감독 김문정이 뭉쳤다.

 

지금 우리의 찬란한 삶이 누군가의 헌신으로 지탱되고 있음을 전달한다.

 

'스윙 데이즈_암호명 A'는 8세 이상 관람가며 내년 2월 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지킬앤하이드

 

1888년 런던,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 헨리 지킬은 정신질환 환자들을 위한 선과 악을 분리하는 치료제를 연구한다. 하지만 이사회의 반대로 실험은 무산된다. 이 실험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에 지킬은 자신의 몸에 치료제를 주입하고 지킬과 또 다른 자아 하이드가 탄생한다. 통제할 수 없는 하이드는 실험에 반대했던 이사회를 한명 씩 살해한다.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20주년을 맞았다. 프로듀서 신춘수를 필두로 Leslie Bricusse가 작사/극본, Frank Wildhorn이 작곡, David Swan이 연출/안무로 참여했다.

 

상반된 요소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대비되는 다이아몬드형 무대를 만들었고, LED 영상으로 지킬과 하이드의 이중성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대표곡 'This is the Moment', 'Someone Like You', 'Once Upon a Dream'등이 유명하다.

 

'지킬앤하이드'는 14세 이상 관람가며 내년 5월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베르테르

 

베르테르와 롯데의 사랑이야기다. 베르테르는 자석산에 대한 인형극을 하며 신비한 모험에 들뜬 롯데의 싱그러움에 단숨에 매료되고 롯데는 시에 공감하는 베르테르에 유대감을 느낀다. 베르테르는 롯데에 대한 사랑을 확신하지만 그녀에게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너진다. 베르테르는 떠나지만 그녀를 잊지 못해 곧 돌아온다.

 

25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수채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연출과 서정적인 선율의 실내악 오케스트라, 짙은 감성과 현대적이고 은유적인 무대가 만나 베르테르의 사랑을 얘기한다.

 

'배르테르'는 8세 이상 관람가며 내년 1월 17일부터 3월 16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원스

 

영화 '원스'를 무대화한 뮤지컬이다.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이민자의 운명 같은 만남과 끌림의 시간들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전한다. 대표곡으로 'Falling Slowly', 'If you want me', 'Gold'가 있으며 배우들의 라이브로 재틴생된다.

 

오케스트라가 없고 배우들이 직접 16종의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블린의 한 소박한 술집, 어디서나 볼 수 있음 직한 친근한 사람들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발을 구르며 물결처럼 움직인다.

 

뮤지컬 '원스'는 8세 이상 관람가며 내년 2월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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