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고인돌이 복원됐다.
iH(인천도시공사)는 서구 불로동과 원당동 일대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3기의 고인돌을 복원해 검단신도시 불로동 근린공원(8호) 내부에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발굴된 고인돌들은 검단신도시의 중요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어 연세대 사학과 하문식 교수의 검토를 거쳐 복원 작업이 결정됐다.
지난 2019년 발굴 당시 고인돌들은 세월의 흐름으로 인해 일부 파손된 상태로 발견됐으며, 특히 불로동 1호 고인돌은 덮개돌만 해도 30톤이 넘는 대형 구조였다.
iH는 복원설치 용역과 하문식 교수의 자문을 통해 고인돌의 안정적 복원을 위한 구조 및 학술적 검토를 철저히 진행했다.
그 결과 고인돌 2기는 원형 복원을 위해 파손 부위를 수리 및 보강했고, 나머지 1기는 최신 공법을 적용해 일부 부재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재현했다.
iH는 이번 복원으로 검단신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H 관계자는 “이번 복원 작업으로 근린공원(8호)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신도시 주민들이 지역의 유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역사를 바탕으로 현대를 만들어 나가는 도시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H는 지속적인 문화유산 보존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