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이 휴원을 결정했다.
2일 인천대공원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설 수리를 위해 문을 닫은 어린이동물원의 휴원 기간을 연장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20일과 22일 경기도 김포시와 화성시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의 영향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령 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 ‘심각 단계’ 해제 시 재개장한다.
현재 어린이동물원에는 33종 166마리의 동물이 있다. 이 가운데 앵무새, 독수리, 공작, 닭, 오리 등 16종 74마리의 조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이 있다.
임상균 시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이번 휴원 조치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