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취임 첫날인 지난 2일, 남대문시장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를 방문하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행장은 먼저 회현동 본점 인근 이웃이자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 남대문시장상인회를 방문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은행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행장은 지난해 중소기업그룹장으로 재임하며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스마트 카드결제 단말기 지원, 주말 시장 방문고객에 본점 및 인근 지점 주차장 개방 등을 추진했다. 지난 취임식에서도 소상공인에게 힘이 돼주겠다고 강조한 정 행장은 남대문시장상인회를 첫 행선지로 선정해 상생금융 확대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해 적극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정 행장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메인비즈협회를 방문해 중소기업 지원 및 기업 공급망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유망 중소기업 선정과 육성, 지원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는 메인비즈협회는 지난해 2월 우리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기업 구매활동을 디지털화하는 '원비즈플라자' 와 연계해 유망 기업들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
앞서 정 행장은 지난 취임식에서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상생’은 은행의 존재 이유”라며 “정부 금융정책에 발맞춰 실물경제에 원활한 자금공급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