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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장 '갑질 논란' 주민들 집단 고발파문 확산

김포시 고촌읍 한 마을에서 이장의 지속적인 갑질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며 집단으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포시 고촌읍 A마을이 시 공유재산인 노인정 등을 용도 변경 후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임대해 논란인 가운데(본보 2024년 10월 14일 자, 15일 자 9면), A마을 B이장이 마을 대동회에서 이장으로 재선출되자 고촌읍 측은 이장 임명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주민 8명은 이장을 비롯해 감사, 부녀회장, 개발 위원들을 업무상 배임, 명예훼손, 모욕죄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8년여 동안 역임해 온 B이장과 몇몇 핵심 인사들이 외부에서 이주해 온 주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공항 소음과 관련해 지난 2023년 11월 30일 마을회가 지원받은 2193만 7445원의 보상금과 마을회관·주차장 토지 등을 임대해 발생하는 수익금 등을 주민들에게 분배하는 과정에서 B이장은 외부 이주민들을 배제했다.

 

이에 주민들 사이에서 항의가 이어졌고, B이장과 핵심 인사들의 마을 운영 방식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변호사를 선임한 8명의 마을주민들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두려웠지만, 더 침묵할 수 없어 고발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경찰 측은 추가 증거와 참고인 진술을 확보해 사건의 진위를 가릴 방침이다.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논란이나 법적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주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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