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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체포영장 저지' 윤 대통령 입건…조국혁신당 고발

경·공수처 체포영장 尹 지시로 저지 판단
경호처 강경파 구속영장 재신청 검토 중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의혹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조국혁신당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지난 3일과 15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이를 저지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야권에서도 윤 대통령이 경호처 간부들에게 "총은 안 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 무조건 막으라"고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다.

 

아울러 특수단은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체포는 보류한 이유에 대해 "현장에서 대통령 측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그 안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경호처 내 강경파인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증거인멸 및 재범,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고 전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향후 보강수사를 통해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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