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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무료부터 핫타임까지...'감다살' 넥슨, PC방 마케팅으로 '겜심' 저격

메이플·던파·카트 포함 인기게임 5종 PC방 점유율 10위권 진입
게임별 PC방 이벤트 진행...게임 이용자 접속률 잡았다
누적 접속 시간별 인게임 아이템 제공, PC방 유저 혜택강화 본격화
PC방 관계자 "카트 무료 10시간 이벤트 후 넥슨 게임 이용자 급격히 증가 추세"

 

겨울방학 성수기를 맞아 넥슨이 자사 인기 게임을 대상으로 PC방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선보였던 넥슨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다채로운 PC방 이벤트를 진행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FC온라인,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게임 특성에 맞춘 각각의 PC방 이벤트를 진행하자 많은 게임 이용자가 유입되는 추세다.

 

PC방 통계 서비스 '더 로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PC방 게임 점유율 상위 10위권에 넥슨 게임 5개가 포함됐다. FC온라인이 6.63%를 얻으며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메이플스토리(6.25%), 서든어택(5.64%)이 각각 4~5위에 올랐다. 여기에 3.64%의 점유율을 차지한 던전앤파이터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3.19%)가 9위와 10위에 안착했다.

 

넥슨 게임이 PC방 점유율 탑10 중 절반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각 게임별 이용자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PC방 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넥슨은 PC방에서 넥슨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누적 접속 보상 및 상시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겨울 성수기를 맞아 효율이 좋은 아이템을 PC방 보상으로 대거 배치하면서 게임 이용자들이 PC방을 방문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실제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FC온라인은 지난해 12월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 16일부터 오는 2월 12일까지 프리미엄 PC 카페 이벤트 1차를, 2월 13일부터 3월 12일까지 2차 누적 접속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PC방 이벤트는 매주 주말 접속 보상 , 매일 접속 이벤트, 누적 접속 보상을 최대 90시간까지 준비한다. 넥슨캐시를 포함해 PC방 코인샵을 운영해 스페셜팩, 수수료 할인쿠폰, BP카드 등 게임에서 유용한 아이템을 대거 선보인다. 

 

얼마 전 '하이버 버닝 MAX'라는 캐릭터 성장 이벤트를 내놓은 메이플스토리도 PC방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레벨업을 1번 하면 4번 더 레벨업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보다 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캐릭터를 쉽게 육성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메이플스토리는 겨울 성수기를 맞아 PC방 접속 이벤트 혜택을 강화했다. 누적 접속 시간에 따라 6차 스킬 강화재료인 솔 에르다 조각 400개 등을 지급하고, PC방 경험치 혜택을 30%에서 80%로 늘렸다. 또 PC방 전용 코인샵을 열고 딸기 농장, 솔 에르다, VIP 사우나 이용권 등을 지급한다.

 

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는 "유저들 사이에서 이번 PC방 이벤트는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체적일 만큼 꼭 필요한 혜택들로 구성됐다"면서 "최근 1차 PC방 이벤트가 끝나고 2차가 시작됐는데 두 번 모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PC방 점유율이 급상승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지난 9일 시작된 PC방 무료 이벤트 시즌2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게토 제휴 PC방에서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할 경우 PC방 10시간을 무료 지원하고, 게토 포인트 5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해당 이벤트가 시작되자 실제로 PC방에서 카트라이더를 켜는 게임 이용자가 늘어났다. 15일 더 로그 기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PC방 점유율이 전주 대비 약 14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PC방 관계자는 "이벤트가 시작되면서 카트라이더를 실행하는 손님들이 늘었다. 넥슨 게임끼리 중복 실행할 수 있게 바뀌면서 카트라이더와 다른 넥슨 게임을 동시에 켜고 즐기는 손님들도 종종 눈에 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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