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제5차 국가철도망사업 관련 “우리끼리 땅따먹기 하듯이 내 노선 반영하고 누구 것은 빼라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전국 시도별 3개 노선을 추천해달라고 요청, 도가 경기남부광역철도 외 3개 노선을 추천하자 용인시 등은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오 부지사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군이 싸우기보다 힘을 합쳐서 국토부, 기재부,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더 많은 경기도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부지사는 “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사업에 가장 많은 도 노선을 포함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으로 국토부가 검토를 할 때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는 노선들, 국토부 차원에서 꼭 해야겠다고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노선들보다는 반영하기 애매한 노선을 도가 정책적으로 건의해서 더 많은 노선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순위 반영 여부는 전적으로 국토부 결정사항”이라며 “3개 우선순위 노선이라고 해서 반드시 포함시키는 것도 아니고 가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도 노선 반영 정도에 대해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을 수립할 때 변수가 되는 것이 대통령이 공약한 GTX 부분을 제외한 철도 예산의 배정 정도”라고 답했다.
또 “배정 정도에 따라서 추가 노선들이 반영된 숫자가 결정될 것이고 그 숫자가 얼마냐에 따라서 GTX 이외에 다른 경기도 노선들이 어느 정도 반영될 것인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오 부지사는 지난 17일 국토부 장관과 면담에서 나눈 내용도 전했다.
그는 “도에서 제출한 40개 노선의 최대 반영을 요청했다”며 “장관이 관심이 많아 전반적인 노선 하나하나를 어떤 노선인지, 왜 필요한지 설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장관은 최소한 금액적으로는 기존 국가철도망사업에 도가 투자했던 것 이상은 투자하려고 노력한다 취지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부토에서 우선순위 3개뿐 아니라 도가 제출한 모든 노선에 대한 B.C, 균형발전, 정책성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반영 결정은) 빠르면 올해 9월정도고 올해 연말까지는 나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