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인천에서 접수된 112신고가 지난해 설 연휴보다 10% 가까이 줄었다.
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112신고는 하루 평균 25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2864건보다 9.5%(272건) 감소했다.
강도, 성폭력, 아동학대 등 중요 범죄 신고도 지난해 하루 평균 116.5건에서 올해 110.5건으로 5.1%(6건)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4.5건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16.5건과 비교하면 72.7%(12건)나 줄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달 20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특별방범 활동을 했다.
활동 첫날에는 “치매를 앓는 남편이 2시간 전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도보순찰 등 적극적인 수색으로 길에서 떨고 있는 노인을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또 지난 27일에는 모 유치원 목조구조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 접수 후, 약 3분 만에 도착해 순찰차에 탑재한 소화기로 화재 확산을 막았다.
같은 날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튀르키예 국적의 중년 여성은 인천에서 길을 잃었지만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자유공원을 찾기도 했다.
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은 “긴 설 명절 연휴를 평온하게 보낼 수 있게 경찰관 모두가 노력했다"며 "연휴 이후에도 안전한 일상을 보내도록 치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