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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인천 주유소…경영난에 ‘한숨’만

15년 새 100곳 가까이 ↓
경기 침체, 유가·인건비 상승, 전기차 증가 등 요인에
가격 경쟁 심화로 마진 남기지 못하고 폐업

 

전국적으로 폐업하는 주유소가 많아지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문을 닫는 주유소가 늘고 있다. 경영난에 허덕이면서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3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인천지역 주유소는 지난해 기준 모두 316곳으로 8년 전인 2018년에 비해 30곳(8.7%)이 줄었다.

 

2023년 321곳, 2022년 322곳, 2021년 330곳, 2020년 336곳, 2019년 342곳, 2018년 346곳 등 꾸준히 감소했다.

 

정점이었던 2010년(400여 곳)과 비교하면 올해 100군데 가까이 줄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 악화와 유가·인건비 상승, 친환경 차량 증가 등 요인이 경영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평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50대 A씨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20~30% 정도 감소했다”며 “기름 값이 비싸다 보니 차를 이용하는 사람도 줄고, 인건비도 부담이라 하루 14시간을 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미추홀구에서 15년간 영업을 이어오던 한 주유소도 낮은 수익으로 인해 지난해 문을 닫고 건설업자에게 부지가 넘어간 상태다.

 

경유차는 감소하는 반면 전기차가 증가하는 것도 주유소 수요 감소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7월 기준 인천 내 등록된 전체 차량 174만 5298대 가운데 전기차는 4만 8073대다.

 

아직 2.7%대에 불과하지만 지난 2020년 5366대, 2021년 1만 2820대, 2022년 2만 6242대, 2023년 4만 397대로 지속 증가했다.

 

정부도 탄소 배출 감축 등을 위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오는 2030년까지 420만 대 보급을 목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유소 간 가격 경쟁까지 겹치면서 적자가 누적되는 등 업계의 한숨은 날로 늘어만 가는 상황이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지난 10여 년 전부터 주유소 간 경쟁이 굉장히 심해 마진을 남기지 못하며 휴페업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주유소들이 전기차 충전소로도 전환해 운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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