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 남동구 인주대로 근처의 한 인도.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한 볼라드가 기울어지면서 쓰러질 법하다.
이 볼라드는 시각장애인 통행을 위한 점자블럭까지 파손시키면서 그대로 방치된 지 며칠째다.
바로 옆 도로 바닥에는 ‘진입금지 노인보호 구역’이라는 표시로 차량의 통행을 규제하고 있다.
실제 이곳은 노인인력개발센터와 가족센터, 시니어클럽 등으로 들어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평소 이곳을 자주 지나다니는 A씨는 “볼라드가 넘어질락 말락한 게 벌써 2주째는 됐다”며 “여기 주변이 사고다발지역이기도 하고, 어르신들이 많이 지나다니시는 데 보행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민 B씨는 “파손된 볼라드로 인해 들린 보도블럭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볼라드가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근 가게 부지 내 마련된 주차장으로 차량이 오가며 반복 부딪혀 망가진 탓이다.
당초 이 자리에는 볼라드가 약 1.5m 간격으로 두 개 있었지만 하나는 손상돼 구가 제거한 상태다.
구 관계자는 “민원 접수 또는 순찰을 통해 볼라드 정비를 하고 있다”며 “현장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