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 세계 주요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박현주 회장은 이 자리에서 '킬러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지시간 3일부터 4일까지 미국 페어몬트 하와이 호텔에서 ‘ETF Rally 2025’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ETF Rally’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주요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인도,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ETF 총 순자산은 202조 원에 달한다.
이번 ETF Rally에는 해외법인 CEO와 운용, 상품, 마케팅 등 ETF 주요 임직원 약 80명이 참석해 법인별 2025년 전략을 소개하고, ETF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방안이 모색됐다.
이 자리에서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 회장은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이른바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는 없던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미래에셋 자산운용은 미국 ‘Global X’와 AI 법인 'Wealthspot’이 협업한 그룹의 첫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Active'를 올 상반기 중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 회장은 자국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한국 ETF 시장에서 TIGER ETF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성장했다”며 “모든 계열사가 미국과 중국 등 경쟁력 있는 시장에 집중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살펴 보고 현지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현 Global X Canada)를 시작으로 미국 Global X, 호주 ETF Securities(현 Global X Australia)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ETF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해왔다. 또 호주 Stockspot 인수 및 미국 Wealthspot 설립으로 AI 투자 전략·자문 서비스를 접목한 ETF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사장은 “이번 ETF Rally에는 최근 각 법인에 합류한 리더들이 참여해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