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올해 기업 50곳을 대상으로 3억 8300만 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성장지원사업 ▲창업육성사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사회서비스지원사업 ▲지역특화사업 ▲혁신네트워크사업 ▲기술개발지원사업 등 7개 분야로 사업별로 공모가 진행된다.
시는 지난해 성장지원사업, 사회서비스지원사업 등 총 5개 분야에서 공모사업을 추진해 38개 기업에 3억 2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선정된 기업들의 자생력 강화에 기여한 바 있다.
또 지역 내 공공기관과 협력해 5개 기업에 총 5000만 원의 기술개발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회서비스지원사업’에 선정된 ㈜스포잇은 은퇴한 운동선수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수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 축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은퇴선수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아동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가 함께 만족하는 성과를 냈다.
권정혁 스포잇 대표는 “공모사업을 통해 은퇴선수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며 “이러한 사업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아동과 선수들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에도 다양한 공모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지원하고, 지역 내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손혜영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경기침체와 정부 정책 기조 변화로 인천 사회적경제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취약계층 고용과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