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프리미엄 버거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소비자의 가심비 공략에 나선다. 

맘스터치는 오는 18일부터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한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 등 버거 2종을 선보인다.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는 전국 1450여 개 매장에서,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는 철판 조리 설비를 갖춘 전국 500여 개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신제품은 넷플릭스 요리 예능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에드워드 리 셰프의 레시피로 개발된 특제 베이컨 잼을 맘스터치 시그니처 버거에 적용한 제품이다. 씹는 식감을 살립 찹(Chap) 스타일의 베이컨을 설탕에 졸여 잼처럼 만든 후 버거에 골고루 스프레드했다. 평소 버번위스키 애호가로 알려진 에드워드리의 조리법을 따라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미국 현지 레스토랑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에드워드 리 셰프의 레시피를 최대한 변형하지 않으면서 기존 맛과 풍미를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지난 3개월 동안 밤낮없이 에드워드 리 셰프가 사용하는 미국 현지 식재료를 국내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환경에 맞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대표 메뉴 '싸이버거' 시리즈를 출시하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브랜드다. 타 브랜드 버거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의 치킨버거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높은 가성비로 사랑받아왔다. 그 결과 국내 버거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지점을 확보할 정도로까지 성장했다. 현재 맘스터치는 전국 14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버거 업계에서는 최다 규모다.

국내 최대 규모 버거 브랜드라는 점은 에드워드 리 셰프와의 협업이 성사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맘스터치와의 협업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 가장 큰 접점이 있는 버거 브랜드라서”라고 밝힌 바 있다. 에드워드 리는 맘스터치 외에도 여러 외식 브랜드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흑백요리사 준우승자인 에드워드 리는 미국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아이언셰프’ 우승자이기도 하다. 또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이번 신제품으로 맘스터치는 버거 메뉴 라인업을 확장해 보다 많은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비프 버거 애호가 입장에서 맘스터치는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메뉴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경쟁사인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등이 여러 종류의 비프 버거를 선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이 나오는 배경이다. 현재 맘스터치 브랜드 내 비프를 활용한 버거 메뉴 6종이 판매되고 있지만 500여 개 일부 매장에서만 비프 버거를 취급하는 데다가, '맘스터치=싸이버거=치킨버거'라는 공식이 성립하면서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었다.

이번 에드워드 리와의 협업으로 맘스터치는 고품질의 비프 버거를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비프 버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까지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가성비를 갖춘 메뉴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던 맘스터치는 가심비까지 챙겨 경쟁력을 강화한다.

맘스터치는 에드워드 리 버거 정식 출시 전 방문객들이 미리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사전 예약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다. 지난 10~11일 진행된 '슈퍼 얼리버드' 사전 예약은 오픈 30분 만에 마감됐으며,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얼리버드' 예약 역시 빠르게 매진됐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다른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달리 국내 레스토랑이 없어 상상만 했던 '에드워드 리 셰프의 맛'을 최초로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맘스터치는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 출시도 준비 중이다. 에드워드 리 셰프의 시그니처 소스 레시피를 치킨 소스로 접목시킨 미국 남부 스타일의 순살 치킨이다. 이 제품은 다음 달 11일 12개 직영점에서 먼저 출시된다. 정식 출시는 오는 3월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