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미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원장(국민의힘, 분당·수내3·정자2·3·구미동)이 12일 열린 제300회 임시회에서 교통도로국 주요업무계획을 청취하며 오리역세권 복합개발의 성공을 위해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성남·용인·수원·화성을 연결하는 총 50km 구간의 철도망으로, 사업비는 약 5조 2750억 원으로 추산된다. 경제성 분석에서도 B/C값 1.2를 기록하며 타당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위원장은 "오리역 일대 57만㎡ 규모의 복합개발이 예정된 만큼, 교통 인프라가 특정 지역에만 편중되지 않고 균형 있게 구축돼야 한다"며 "오리역이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통망 확충이 공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소관 부서는 주민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고, 지속적인 설명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은 구미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김은혜 국회의원(분당을)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첨단산업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철도망 확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논의 중인 SRT 오리동천역 계획과 경기남부광역철도가 함께 연결될 경우, 경기 남부권 약 250만 명의 교통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오리역세권이 경기 남부의 핵심 교통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박 위원장은 성남시의회 제298회 정례회에서도 오리역세권 개발과 교통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주민들의 염원을 반영한 실질적인 교통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