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창릉신도시 첫마을 분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31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고양창릉 첫마을 3개 블록(A4·S5·S6, 총 1792가구)에 청약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17일 LH에 따르면 지난 주말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 마련된 주택전시관에는 견본주택을 보기 위한 방문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개관 기간(9일) 동안 약 1만 4000명이 다녀가는 등 청약 열기가 뜨겁다. LH는 견본주택 방문객을 위해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무료 캘리그래피·포토부스 이벤트도 마련했다.
고양창릉신도시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동산동, 용두동 일대 789만㎡ 규모로 조성되는 3기 신도시다. 서울 은평구·마포구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며, GTX-A 창릉역(2030년 개통 예정)과 고양시청~서울 은평구 새절역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 광역철도(2031년 개통 예정) 등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A4·S5·S6 블록은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4블록(신혼희망타운) 603가구 ▲S5블록 759가구 ▲S6블록 430가구 등 총 1792가구가 공급되며, 사전청약 당첨자를 제외한 일반 청약 물량은 391가구다.
분양가는 S5블록 84㎡ 기준 평균 7억 7000만 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S5블록과 마주한 원흥동일스위트(2018년 준공) 84㎡ 시세는 8억 5000만~9억 원 선으로 형성돼 있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약 접수는 17일부터 21일까지 LH청약플러스를 통해 진행된다. 사전청약 당첨자, 특별공급, 일반공급 신청 일정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는 3월 6일, 계약 체결은 5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을 직접 방문하지 못한 수요자들은 고양창릉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평면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고양창릉신도시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며 “사전청약 당시에도 최대 165:1(S5블록 84형)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입지와 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로 본 청약에서 더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