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직업훈련을 거친 경기지역 발달장애인 청년들이 경기도교육청 근로자로서 다음 달 4일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17일 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장애인고용공단 경기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경기북부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지난 14일 훈련생 27명에 대한 직업훈련을 마쳤다.
이들은 도교육청 산하의 학교와 교육원에서 행정보조원, 급식보조원 등 무기계약 근로자로 다음 달 4일부터 근무할 예정이다.
이처럼 발달장애인 청년들이 도교육청에 근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각급기관 내 장애인 일자리 근로자 사업’이 있다.
도교육청은 고등학교·전공과 졸업예정 장애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사회통합 기회를 제공하고자 해당 사업을 실시했고 이번에 행정보조원 15명, 급식보조원 12명을 선발하게 됐다.
선발 대상자들은 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역 훈련센터 2곳에 배치돼 한 달간 실무중심 직업훈련과 다양한 직업적응 프로그램을 받는다.
한편 장애인고용공단 훈련센터는 지난 14일 훈련 성료를 기념해 수료식을 개최하고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발달장애인 청년들을 격려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금채원 수료생은 “사무보조 직무에 대해 공단에서 운영 중인 도교육청 체험관에서 훈련을 해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고 도내 각지에서 온 훈련생들과 우정을 쌓는 등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발굴과 맞춤형 직업훈련 서비스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