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를 대표할 복합 문화 공간 단봉늘봄도서관이 20일 문을 열었다.
단봉늘봄도서관은 지난 2019년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돼 2023년에 착공을 시작했다. 1년 만에 준공해 이날 지역 주민들을 처음으로 맞았다.
연면적 2203.3㎡,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구민들이 기부한 8700권을 포함해 3만 8000여 권이 구비됐다.
다른 도서관들에서 볼 수 있던 학습실 형태나 책을 단순하게 대여하는 형태가 아닌 최소한의 가벽으로만 공간을 구성했다.
딱딱한 분위기를 풀고 개방성을 챙기는 측면으로 내부를 구성했다.
기존의 정형화된 도서관의 틀을 깨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오늘부터 도서관'이라는 개관 행사도 진행된다.
떡 나눔 행사부터 유명 작가와 만나볼 수 있는 기회와 그림책을 읽고 케이크를 만드는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아동 전집이나 사서 큐레이션 도서 등 다양한 책을 빌려볼 수 있는 '북쉐어링 서비스', 컨셉별 열람환경 조성 사업인 '북링크 플레이스', 독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독서 챌린지 '오독오독' 등 프로그램이 올해 안에 시행될 예정이다.
강범석 구청장은 "단봉도서관에는 약 4만 권의 책을 마련했다. 3만 권의 도서를 확보하기만 해도 공공도서관으로 등록되는데 그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