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이 ‘포트폴리오 전환’과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비핵심 해외 사업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법인의 22년부터 24년까지 미수령 배당금도 수취해 총 1275억 원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20일 이사회를 실시해 파키스탄 소재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 보유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계 사모펀드 투자회사인 API (AsiaPak Investments Limited)와 아랍에미리트 석유 유통 회사인 Montage Oil DMCC에 매각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내 거래를 종결해 약 979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파키스탄의 구제금융과 환율 변동성 등의 리스크에서 벗어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중앙은행에서 외화반출을 금지해 수령하지 못했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배당 미수령 금액 약 296억 원도 지난해 6월 수취를 완료해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왔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소재 산업 생태계의 변화 등에 면밀하게 대응해 기존 범용 석유화학산업의 비중 축소와 더불어 투자 사업의 입지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자회사를 포함 롯데 화학군 전체의 혁신 활동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구조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환경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가시적인 Business Transformation을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