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22연패를 달성했다.
도는 21일 막을 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전서 금 106개, 은 104개, 동메달 86개 등 총 296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점수 1498.5를 얻어 '라이벌' 서울(1093점, 금 53·은 55·동 47), '개최지' 강원(868점, 금 40·은 34·동 42)을 가볍게 제치고 종합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국내서 열리는 전국종합체육대회서 한 시·도가 22회 연속 정상을 지킨 것은 도가 최초다.
또한 도는 제105회 대회서 작성했던 역대 최고 종합점수(종전 1461점)와 최다 메달(종전 287개)을 다시 경신했다.

이밖에 도는 사전경기로 진행된 빙상에서 21회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고 컬링에서는 7회 연속 종목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바이애슬론은 2연패를 달성했으며 스키에서는 15년 만에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아이스하키는 서울에 이어 준우승했다.
도는 4관왕 4명을 비롯해 총 33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서는 여자 18세 이하부 임리원(의정부여고)과 여자 15세 이하부 박서현(성남 서현중), 남자 12세 이하부 이태성(의정부스포츠클럽)이 나란히 금메달 4개를 손에 넣었으며 바이애슬론 여자 12세 이하부 전태희(포천 일동초)도 4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임리원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8세 이하부 1500m에서 2분02초77을 기록, 대회신기록(종전 2분03초81)을 새로 썼고 이태성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2세 이하부 2000m서 2분54초23을 달려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이날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슬라이팅센터서 진행된 루지 남일부에서는 박진용(경기도청)이 1·2차 기록 합계 1분21초467로 김경록(1분22초715)과 김지민(1분22초974·이상 한국체대)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바이애슬론 남자 12세 이하부 9㎞ 계주에서는 고동규(포천 G-스포츠클럽), 손루이(남양주 주곡초), 조형찬(일동초)으로 팀을 꾸린 경기선발이 37분02초7을 기록하며 전북선발(44분00초9), 강원선발(47분28초5)을 가볍게 제치고 정상에 섰다.
또 도는 바이애슬론 남일부·남대부·여일부 22.5㎞ 계주와, 여자 18세 이하부 18㎞ 계주, 여자 12세 이하부 9㎞ 계주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평창 휘닉스파크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18세 이하부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결승에서는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군포 수리고)이 81.3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일부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에서는 이나윤(경희대)이 92.00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등극, 제100회 대회부터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크로스컨트리 남일부 스프린트 결승에서는 이건용(경기도청)이 같은 팀 후배 변지영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은 컬링 남·녀12세 이하부 결승에서 경북 의성초와 서울을 각각 13-6, 12-1로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