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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李, K-엔비디아 30% 소유구조’ 발언 놓고 공방 가열

與 “바보가 바보스러운 상상...이재명식 약탈경제”
野 “與, 무지몽매...박정희 전 대통령도 국가지원 통합 기업 성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K(한국판)-엔비디아 지분 30% 소유구조’ 발언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바보가 바보스러운 상상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무지몽매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겠다고 하는 것이냐”며 여당을 질타했다.

 

안철수(성남분당갑) 국민의힘 의원은 5일 SNS에 “이 대표는 엔비디아, AI(인공지능)가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인 줄 아냐”며 “한 마디로 이 대표의 엔비디아 30% 발언은 기업의 창업과 발전 생태계를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라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사기업의 주식을 국가가 강제로 빼앗아 국민에게 나눠주는 것은 자유시장경제 하에서 있을 수 없다”며 “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이 대표의 발상 근거부터가 무지하다. 국민이 공포스러워하는 이재명식 약탈경제”라고 성토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최근 ‘한국형 엔비디아’ 구상을 내놓으며 ‘국민이 30% 지분을 나눠 갖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이는 시장원리를 철저히 무시한 ‘공상적 계획경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 주 52시간제 예외 반대, 노란봉투법 재발의, 상법 개정을 통한 경영권 압박부터 철회해야 한다”며 “혁신 기업을 저주하고 규제만 양산하는 환경에서는 한국형 엔비디아는커녕 기존 기업조차 해외로 떠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 대표는 “미래 첨단산업 분야는 과거와는 달리 엄청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런 대규모 투자를 민간 기업들이 감당할 수 없어서 국제경쟁에서 문제가 될 경우에는 국부펀드, 국민펀드 등의 형태로 온 국민이 함께 투자하고 그 성과를 나눌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만의 TSMC도 정부 투자지분이 초기에 48%였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미래첨단산업 분야, 특히 AI분야에 대한 정부의 투자, 재정 투자뿐만 아니라 국가적 단위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언주(용인정) 최고위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존경해 마지않는 박 전 대통령이야말로 산업화를 기치로 해서 국가의 지원을 통한 기업, 국가가 지분을 확보한 기업을 성장시키고 나중에 엑시트하는 기법을 써왔다”며 “그 중에 하나가 포항제철이고, 유공에서 SK로 발전을 했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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