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에 이어 이재명 정부 초대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달 중순부터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여야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 국회 인준을 놓고 한차례 충돌했던 여야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창과 방패’ 대결을 예고해 인사청문 과정 중 낙마하는 장관 후보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장관 후보자 중 안규백(국방), 윤호중(행정안전), 정동영(통일), 정성호(법무), 김성환(환경), 전재수(해양수산), 강선우(여성가족) 후보자 등 7명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다. 역대 현역 의원 장관 후보자 중 낙마 사례가 없었던 ‘현역 불패’가 이번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이들 현역 의원 장관 후보자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 출마용 장관”, “선거운동용 경력 관리”라고 비판하고 있다. 야당의 공세는 비(非) 현역 의원 장관 후보자들에게도 집중된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들은 이미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이해충돌, 전관예우, 쪼개기 후원, 겹치기 월급, 편법 증여, 논문표절까지 제목만 모아놓고 보면 흡사 범죄일람표를 보고 있는 듯
국회는 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임명동의안)을 여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임명동의안 통과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지난달 4일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30일 만이다. 김 총리 임명동의안은 이날 표결에서 재석 179명 중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통과됐다.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해 온 국민의힘은 임명동의안이 상정되자 표결을 보이콧하고 본청 로텐더홀에서 ‘김 총리 임명동의 의회폭거 규탄대회’를 열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법과 비리 의혹을 단 한건도 국민께 해명하지 않은 파렴치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는 그야말로 국민 무시”라며 “헌정사에 오점이 될 의회 폭거”라고 비판했다. 특히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등 국민의힘 소속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의원들은 임명동의안 통과 직후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묻지마 통과’됐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특위 의원들은 특히 “후보자는 지금껏 객관적으로 제시된 10대 결격 사유에 대해 단 한 가지도 소명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다수결로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은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
여야는 3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대해 ‘극과 극’의 평가를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주권정부가 펼쳐갈 국정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더욱 크게 했다”고 밝혔다. 박상혁(김포을)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시종일관 국민·언론과의 소통을 통해 통합의 국정을 만들고 민생과 국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와 열망, 자신감을 확인시켜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국민께 정부의 국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소통하기 위해 눈을 맞추는 대통령의 모습은 오만과 독선, 불통의 3년이 끝나고 정상적인 정부가 들어섰음을 모든 국민께 확인시켜줬다”고 강조했다. 또 “숨 가쁘게 30일을 달려왔지만 민생 회복과 경제의 선순환 구조 복원, 사회안전망 구축, 국익 중심 실용 외교, 권력기관 개혁 등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이 앞으로 내란의 역경을 빛의 혁명으로 이겨내신 위대한 국민의 저력을 모두가 잘 사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동력으로 바꿔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주당 또한 소통과 협력의 국회를 만드는 한편 대한민국 정상화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반면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마지노선을 3일로 정한 가운데, 여야는 하루 앞둔 2일에도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아 정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달 29일 “늦어도 이번 주 목요일(7월3일) 본회의에서는 총리 인준안이 반드시 표결돼야 한다”며 “국민을 위해 협력하고 결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여야에 당부한 바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3일 본회의를 열어 인준안을 처리할 방침인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본회의 개최에 반대하고 있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당 단독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3일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과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국회 본연의 책무를 다하겠다”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민생 중심 정치’를 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총리 인준을 반대하고 추경을 방해하는 ‘민생 방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인준안 단독 처리도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총리 인준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기 때문
이재명 대통령은 7월 3일 오전 10시 취임 한 달을 맞아 첫 기자회견을 한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30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기자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강 대변인은 말했다. ‘타운홀미팅’은 화자가 청중과 둘러앉아 대화하는 방식으로,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질의응답이 오가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어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언론과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적극적으로 대답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보시면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에 대해 “언제나 질문하고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적극적으로 대답을 하겠다 라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고 피력했다. 강 대변인은 ‘타운홀 형식이면 참석 대상자가 기
국회는 30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했으나 국민의힘 측에서 여당이 사전 협의 없이 종합정책질의를 하루로 정하는 등 일방적인 일정공지와 의사진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단체로 퇴장해 오전 한때 파행했다. 하지만 이후 여야 간 협상으로 종합정책질의를 이틀간 실시하기로 합의하면서 오후 정상화됐다. 김현정(평택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추경 심사를 위한 예결위 전체회의를 일방적으로 파행시키고 퇴장해버렸다”며 “정작 민생회복을 일방적으로 발목잡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특히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다. 추경은 민생 위기를 회복하는 마중물”이라며 “추경 통과를 방해하는 국민의힘의 작태는 민생방해, 내란동조 정치이며, 국민과 싸우자는 것과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병도 민주당) 예결위원장은 선출되자마자 간사조차 정하지 않은 채 추경안 심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잡고는 질의와 의결을 하루 만에 끝내겠다고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여당이 가진 국회 다수 의석은 ‘독주 면허증’이 아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밀어붙이기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30일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이면서 올해 제2회 추경안 심사에 본격 착수한다. 예결특위는 이날 예산안조정소위도 구성할 계획이며, 다음 달 1일 감·증액을 심사하는 예산소위를 가동하고, 3일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심사·의결할 계획이다. 예결특위 위원장에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한병도 민주당 의원이 선출됐으며, 여야 간사는 이소영(의왕과천) 민주당 의원과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예결특위는 민주당 의원 28명, 국민의힘 의원 18명, 비교섭단체 의원 4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여야는 30조 5000억 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을 놓고 줄다리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경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인 다음 달 4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인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추경을 ‘포퓰리즘 추경’, 민생회복지원금을 ‘당선축하금’으로 규정하고 대폭 칼질을 벼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공석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의 이춘석(전북 익산갑)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3선의 김교흥(인천 서갑)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3선의 한병도(전북 익산을)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민주당은 이들 상임위원장 및 예결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했으며 27일 오후 본회의에서 선출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국회 상임위원장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던 기획재정위를 제외하고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았던 4개 상임위가 공석이다. 운영위(박찬대 전 위원장)와 법사위(정청래 전 위원장), 문광위(전재수 전 위원장), 예결특위(박정 전 위원장) 등 4곳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그동안 공석인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여야가 바뀜에 따라 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22대 국회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1년 더 현재의 원 구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섰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상임위원장 재배분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배석한 양당 원
여야는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각각 “민생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추경의 조속한 처리”와 “정치용·포퓰리즘 추경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SNS에 “민생제일주의와 성과제일주의는 국민주권정부, 이재명 정부의 확고한 국정철학”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민생 회복의 골든타임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SNS에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며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 놓고 긴축만 고집하는 것은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는 이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뜻을 같이 하며, 추경의 조속한 심사와 처리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 대통령은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첫 추경은 위기에 처한 민생과 경제를 되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성장의 새로운 활력을
국회는 25일 각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이면서 올해 제2회 추경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다. 이날 추경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한 상임위는 국토교통위를 비롯, 환경노동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문화체육관광위·국방위 등 6개 상임위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인 다음달 4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데 비해 국민의힘은 추경안의 핵심인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등에 대해 ‘포퓰리즘 재정살포’라며 강력 비판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야 간 타협으로 일부 조정이 이뤄질지 혹은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부터 여당이 강행 처리할지 주목된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제는 심리다.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신속한 추경 집행을 통해 경기 회복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힘은 민생과 경제가 위협받는 상황에도 경기 회복을 위한 추경을 지연시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추경 지연은 국정 발목잡기가 아니라 국민 발목잡기”라며 “신속한 추경으로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