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인천 의원들은 1일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오전 1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결정한 것에 대해 기각(각하 포함)과 인용의 상반된 결과를 기대했다. 윤상현(국힘·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함으로써 소추 사유의 동일성이 상실됐고 재소추안에 대해 국회의 재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이것은 사기탄핵”이라며 “기각만이 답”이라고 밝혔다. 반면 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은 SNS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에 따라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한다”며 “2024년 12월3일로부터 123일째 되는 날이다. 12·3으로 시작된 그들의 내란은 123으로 끝장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혁(민주·수원정) 의원도 SNS를 통해 “헌재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질서의 수호 역할을 신중하게 수행해 온 만큼 국민들을 더 이상 불안하게 하지 않고 깔끔하게 탄핵 인용할 것을 기대한다”며 “8대 0 전원 일치로 탄핵 인용돼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개혁·화성을) 의원은 SBS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
여야는 31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며 기각과 파면을 각각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마은혁 헌법재관관 후보자의 임명을 주장하는 야당을 강력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을 복귀시킨다면 헌법재판관 8인은 ‘을사8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헌법재판관 한 사람, 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조속히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 특히 “정부를 겁박하고 헌재를 압박해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하는 민주당의 오만한 시도가 대통령 직무 복귀의 당위성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마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재탄핵을 시사하고, 내각 줄탄핵을 경고한 데 대해 “사실상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명백한 내란 행위”라며 “이런 주장을 하는 자체로 내란 선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지난 30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4월 1일까지 마은혁을 임명하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겁박을 했다”며 “특히 딱 3명의 헌법재판관을 거명하면서 대통령을 파면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쿠데타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과 쿠데타 수괴 이재명 대표와 김어준 등 총 72명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위원 전원을 탄핵하겠다는 내각 총탄핵을 예고했다. 이것은 의회 쿠데타”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전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긴급성명서를 내고 “일요일(30일)까지 마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다면 국회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겠다”며 “바로 한 대행에 대한 재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 모든 국무위원들도 즉시 탄핵하겠다”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같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행태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내란 기도”라며 “내각 총탄핵을 시사한 것은 국무회의를 없애겠다는 뜻이다. 국무회의를 없앤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형법 제91조 2항을 보면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 전복 또는 그 권능행사를 불가능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영남권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대형 산불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마치 예산이 삭감돼 예산이 없어서 산불 대책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시당위원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좌절하는 현장 안에서도 국민의힘이 정쟁을 벌이고 있고 심지어 국민을 속이는 기만행위까지 함부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예산은 충분하다. 정부의 의지와 능력이 부족해서 지금의 이 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산불 대책에 사용될 수 있는 국가 예비비는 총 4조 8700억 원이 이미 있다. 무슨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나. 이 예비비 중에 한 푼이라도 쓴 게 있나“라고 강력 성토했다. 특히 “가족을 잃고 전 재산을 불태우고 망연자실하게 앉아 계신 이재민들의 눈앞에서 이런 거짓말을 하며 장난을 하고 싶나”라며 “양심이 있어야 한다. 최소한의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울고 있는 국민들의 아픔이 공감되지도 않나”라며 “정쟁도 좋고 권력도 좋지만, 국민의힘은 정신을 차리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기 대선의 가능성을 놓고 여야는 각각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을 앞둔 대법원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다루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2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여야 막론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 대표의 최대 약점으로 작용했던 ‘사법리스크’를 사실상 제거한 서울고등법원을 거세게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진 확대 조작을 인정해 골프 발언을 무죄로 한 것은 판사의 문해력이 의심된다”고 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판사 판결문인지 변호사 변론서인지”라고 비꼬았다. 박정훈 의원은 SNS에 “현시점에서 면죄부를 받은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윤 대통령) 탄핵은 불가하다”며 “시간도 벌어야 한다. 그사이 대법 판결도 받아보고, 위증교사와 같은 다른 재판 결과도 받아볼 수 있다. 이재명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 대표가 해당 의혹 1심 선고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만큼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정치운명에 ‘파란불’이 켜지며 날개를 달게 됐다. 기사회생한 이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인용(파면)을 결정해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대세론’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는 이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에서 1심 유죄를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발언,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는 발언 등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무죄 선고를 받은 뒤 기자들에게 “진실과 정의에 기반해서 제대로 된 판결을 해준 재판부에 감사하다"며 “검찰 정권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는 데 썼던 역량을 우리 산불 예방이나 국민들 삶을 개선하는 데 썼더라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의원직 상실형(피선거권 상실형)을 받은 이 대표는 이번 판결로 ‘
여야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민주당은 이 대표가 2심에서 무죄를 받았다고 해서 국민적 여론마저 나아질 거란 기대는 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대표가 전과 4범이라는 사실과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이라는 꼬리표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더욱이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재판 지연 꼼수를 부려왔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가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남은 재판들에 대해 법꾸라지 마냥 꼼수 전략을 펼칠 것이 아니라 법 앞에 평등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성실히 재판에 임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특히 “향후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면서 “사법부의 신속하고 엄정한 판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환영했다. 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정치탄압을 거부한 사법부의 단호한 결단이고, 법치주의의 원칙을 지켜낸 역사적인 판결”
여야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 15주기를 맞아 희생 용사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하지만 지도부가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참석하거나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한 여당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의원만 추모식에 참석해 대조를 보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평택 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천안함 사건은 단순히 과거의 한 시점에 있었던 사건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천안함 사건이 15년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여전히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등 여러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해바다와 대한민국을 지키다 사망한 천안함 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희생과 헌신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며 “희생자들을 가슴에 묻고 있을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했다. 권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천안함 용사들의 위국충정 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을 지키고 작금의 국정 혼란을 수습하며 국민통합을 이뤄내
여야는 25일 중국이 이어도 인근 서해 한중잠정조치수역 내에 사전 협의 없이 불법구조물을 무단 설치한 것을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즉각적인 철거를 촉구하는 한편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나경원·박덕흠·김미애·임종득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중국의 서해공정 긴급 대응 토론회’에서 “이 수역은 한중어업협정에 따라 구조물 설치가 엄격히 금지된 구역인데도 중국은 어업 활동용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사실상 ‘해양 알 박기’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어 “서해를 중국화하고 ‘해양 전략’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서해공정’의 일환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면서 “중국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외교적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해양 안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외교 조치를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미 중국의 일방적 서해 철골 구조물 설치와 물리적 대응실태에 대해 외교부와 해양경찰청에 공문을 발송했으나 ‘서해주권 수호를 위한 국회 결의안’ 등 국회 차원의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중 정책으로 일관한 문재인 정권의 안
더불어민주당이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파면 사유에 해당한다고 재탄핵 가능성을 시사하자 국민의힘은 “집단광기”라며 강력 비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한 대행을 향해 “(헌법재판소는)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3인을 권한대행이 임명하지 않는 것은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분명히 못 박았다”며 “즉시 마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파면 사유에 해당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행의 첫째 임무는 헌법을 수호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이어 “파면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위법 사유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라며 “한 대행은 헌재 결정 취지대로 오늘 당장 마 재판관을 임명하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한 대행은 법률에 따라 내란 상설특검과 김건희 상설특검, 마약수사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의뢰를 바로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어제 헌재 결정을 한 줄로 요약하면 ‘마 재판관을 당장 임명하라’다”며 ”이것이 어제 헌재 결정의 한줄 요약이고 분명한 메시지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