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과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30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김현 의원은 방통위 항의 방문 당시 잡음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과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과천정부종합청사 출입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은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의 논평과 다르다”며 박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미 방통위 측과 방통위원장과의 청사 내 면담 일정이 예정됐음에도 현장에서 갑자기 출입제한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사정이 이러함에도 박 원내대변인은 일부 발췌 영상을 근거로 제가 면회실 직원을 윽박질렀다고 한 것은 사실과 다르고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방해를 허위사실로 교묘하게 뒤집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내가(김 의원) 국회의원인데 왜 못 들어가냐’며 방통위 직원에게 윽박질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하며 두 국민의힘 대변인에게 “즉시 허위논평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당시 상황이
여야가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여당 몫의 국회 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의 선출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배준영 국민의힘·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운영 관련, 특히 본회의 관련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 합의에 따라 ‘대정부 질문’은 다음 달 2~4일 3일간 오후 2시에 국회에서 열린다. 4일을 끝으로 6월 임시국회는 종료되며, 다음 날인 5일 국회 개원식을 열고 7월 임시국회에 들어간다. 7월 임시국회에서는 8일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9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순으로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법사위와 국토위에 간사가 선임조차 되지 않고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리는 상황이 벌어지게 돼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적인 국회운영으로 돌아와서 우리가 국민만을 위해 차분하게 손잡고 민생과 국정 좀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논쟁하고 싶지 않지만 윤석열 정권 들어서 국정의 비정상화 부분을 22대 국회가 들어서며 정상화하겠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회법 절차에 따라 의사일정을 진행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은 25일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최근 잇따른 북한의 도발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에 대해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이라고 비판했고, 군사동맹에 준하는 북러 조약 체결에 대해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며 “어떤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수류탄으로 적 전차를 파괴한 故 정정태 하사와 노량진 전투 당시 아군 진영에 잠입한 간첩을 체포한 故 구남태 상병의 유족에게 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소리가 멈춘 지 74년이 지났지만, 남북은 여전히 ‘종전’
여야는 25일 각각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사망자 장례절차 및 유가족 지원, 재발 방지책 마련에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정점식 정책위의장 주재로 원내대책회의를 개최하며, 더불어민주당도 오전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원내대책회의를 연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전날 저녁 잇달아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국민의힘은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심재철 경기도당위원장 등을 비롯,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등이 현장을 찾았다. 당권 주자 중 나경원 의원은 충분한 현장 수습이 우선인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혼란과 불안이 해소된 후에 현장점검과 재발방지책 마련 논의를 위해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의원들과 함께 화재 현장을 찾아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 피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안타깝게 희생된 분의 명복을 빌며 유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6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겠다고 밝혀 정국 경색이 심화될 전망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1일 야당 단독으로 입법청문회를 개최한 후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켜 본회의에 회부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금요일(21일), 국회 법사위 회의장은 광란의 무법지대였다″며 ″12시간이 넘는 (입법청문회에서) 무소불위의 행동들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호위무사들의 충성경쟁이었다″고 강력 비난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정권만 흔들면 ′민주당 아버지′가 지켜질 것이라는 환상 속에서 깨어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호준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야당 단독 법사위에서는 불과 22일 만에 더 독해진 독소조항을 가득 담은 순직 해병 특검 법안을 일방적으로 초고속 통과시켰다″며 ″선을 넘은 민주당의 행태는 자충수가 돼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을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다음 달 19일 채
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 협상과 관련, 국민의힘이 19일 사실상 마지막 제안을 하고 나섰으나 더불어민주당이 일축해 막다른 골목에 내몰렸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의 원 구성 협상 시한을 이번 주말까지로 최종 통지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22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년씩 순차적으로 맡는 안을 민주당에 수정 제안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으로 또 제안한다″며 ″(민주당이) 법사위·운영위를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의 이유로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법사위·운영위를 1년은 민주당이 맡고, 2년 차 1년은 국민의힘에서 맡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것은 민주당 의사 존중할 테니 법사위원장 달라고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절을 당했다″면서 ″그래서 운영위는 1987년 이후로 계속 여당이 맡아왔기 때문에 관례를 존중해서 운영위라도 여당 몫으로 환원시켜 달라 제안을 했으나 사실상 어렵다는 답을 전해왔다″며 그간의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협치는 대화와 양보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또 수정 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추 원내대표가 제안한